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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축제 - 누리마루호에서 마지막까지



그렇게 바다버스 관람을 마치고 롯데백화점 정문쪽으로 나와서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영도 크루즈부두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크루즈. 아아, 이게 그 어딘가를 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배에서 노는 게 목적이라는 그 배인가....



멋지지만 철책에 가려 다가갈 수는 없는 멋짐.


크루즈 간지. 남자친구랑 보면서 아, 우리도 언젠간 이걸 타보자 했지만 그 언젠가는 금전적인 걸 떠나서 남자친구가 여권이 없으니 영영 먼 이야기. (얼마전에도 일본여행 코스 있었으나 남자친구가 여권이 없어서 포기)


크루즈간지2.


크루즈간지3


역시 배가 크니까 비상보트도 엄청 큼직. 모든 보트가 똑같이 생기지는 않은 것을 보면 설마 구명보트도 VIP 따로 있는건가....

크루즈 바로 옆으로 선착장에 세워 진 해경배. 뭐라고 부르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해경 배였는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오픈이 되어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배 위에 있던 헬기. 들어가거나 탈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애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어서 타는 것은 포기했다.


선실 안에서는 해경이 하는 일에 대한 동영상도 보여주고 있었고 이런저런 교육적 프로그램도 많이 있었다.



해경 보트. 배 위에 보트도 있고 헬기도 있고 대포도 있고. 응? 대포는 왜 있는겨..


이게 포. 아 이것도 국력의 일부로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경 옷 대여 중. 아이가 아니라서 못 입어서 안타까웠다.



조종실 안. 이거 이렇게 다 들어가보고 만져봐도 되는 거였나요...



신기했지만 여기서도 애들에 밀려서 아무 것도 못해봤다. 엉엉 ;ㅅ;


해경 배 위에서 본 풍경.


포 구경중인 사람들.




당장이라도 출동할 수 있을 것 같은 해경 오빠. (사실은 나보다 어릴 수도 있음.)


드디어 받은 누리마루호 탑승권.


이것이 우리가 탈 누리마루호. 범선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 범선은 아니다. 돗대에 이런 저런 장식이 되어 있고 배 안에도 장식이나 조형물이 많이 있다. 배 안에 편의시설은 물론 식당(편의점에 가깝다)도 있는데, 남자친구와 나는 컵라면 사 먹었다. (2천원이지만, 배에서 먹으니까 맛있음) 다행히 배멀미는 안했다.


배가 선착장에 닿자, 아직 다리도 안 대었는데 사람들이 내리려고 입구로 몰려들어서 배가 휘청 기울었다. 헐... 배 뒤집히는 줄 알았다.


날씨도 좋고..


예약한 사람을 먼저 태워주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나는 꽤 앞쪽에서 탈 수 있었다.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후미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사람들이 많아지면 바닷가 풍경도 못 보게 될까봐..


돛 장식. 이건 이거대로 무섭다.



내가 여기 있었다 사진. 발 사진. ㅋ


배가 슬슬 출발하려고 시동을 넣는 중.


버려진 양심 1


버려진 양심 2.
요즘 애들은 저 풍선이 바다에 흘러갔을 경우에 고래가 질식사 하는 원인이 된다는 걸 안 배우는가 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풍선을 저리 버려 놓았을리가 없지. 그까짓 풍선 새로 받으면 그만일지 몰라도, 그까짓 풍선이 고래도 잡는다.






야호 이제 진짜 출발.


선착장의 등대가 배웅을 해 주었다.


돗의 깃발 장식.


타이타닉 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밟고 올라갈 데가 없어서 그만 두었다.




설레이는 사람들. 누리마루호는 설레임을 싣고?


멀어지는 부두


제 갈길 가는 크루즈. 아까는 멈춰 있었는데 어딘가로 가고 있다.


육지쪽 광경.
남자친구말로는 저것들 다 철수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럼 대체 저 넓은 곳에 뭐가 들어선다는 거지..









누리마루호 내부.


식당(?) 쪽에서 찍은 배 앞부분.





배 안의 조형물. 인기 엄청 많아서 여기서 사진을 꼭 찍겠노라고 엄청 기다렸다.



배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길. 행사는 이미 다 끝났고, 먹거리장터만 아직 운영을 하고 있었다. 먹거리 장터에서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졸랐지만 남자친구가 안 사줬고 '영도말놀이'를 사고 싶다고 했지만 그것도 남자친구가 쓸 데 없다고 안 사줬다. 물론 내가 살 수도 있었지만, 왠지 나도 쓸 데 없다고 판단하긴 했다. 그래도 조르기는 계속 졸라봄.

결국 남자친구는 영도 말놀이를 사주지 않고 엿뽑기를 시켜 주었다. 난 조그만 금붕어 엿을 뽑았다. (먹지는 않았음)

즐거웠고 5월이었음에도 바닷바람은 추웠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다만, 하루종일 바닷 바람을 쐰 탓에 몸살 3단 콤보에 머리가 소금기에 절어버렸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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