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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 살고 싶다면 혼자 두지 마라. "

무슨 7,80년대에 떠돌던 [삐에로 이야기]의 한 구절 같다.
딸이 마음에 들어한 삐에로 인형을 사주는데 가게 주인이 절대로 아이와 단 둘이 두지 말라고 한 말을 잊고,
엄마가 아이와 삐에로 인형을 단 둘이 두고 나가게 되는데, 서둘러 돌아와 보니 삐에로가 아이를 잡아 먹고, 엄마에게
" 또 둘이네? " 라고 한다던.

솔직히 고양이 영화의 포스터는 영화 전체의 내용에 비해 자극적이고, 오버스럽다.

아래는 고양이 영화의 포스터들이다.



딱 봐도 자극적이고, 나 호러물이에요 라고 자신만만하게 내보이는 포스터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내놓는 대표적인 이유 중에 [어둠 속에 빛나는 그들의 눈동자], [반달 눈이 무섭다]가 있다.
가뜩이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이고 치인 고양이 애호가들은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포스터에 울컥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로 인해, 가뜩이나 나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거라는 걱정.
뭐, 실로 영화가 고양이에게 좋은 입장만은 아니다.
고양이 영화를 보고나서 그저 [고양이는 무섭다]라고 끝낸 관객들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하는 입장에서 영화를 직접 보고,
애묘인의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영화를 비판하는 것도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다.

감독은 참 여러가지를 시도 했고, 여러가지를 알리려고 했다.
적어도 감독은 [고양이] 영화를 찍기 위해 [고양이]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포스터에 대한 부분도 이해가 갔다.
물론 내가 너무 좋은 방향으로만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인 박민영은 펫샵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인데, 미용을 맡겼던 고양이 비단이의 주인이 죽으면서 고양이를 맡게 된다.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씩 죽기 시작한다.
고양이를 괴롭히던 자신의 친구와 펫샵의 주인이 의문사를 당하고
친구가 고양이를 입양해 온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직원도 죽음을 당한다.
더불어 희진의 할머니를 학대하는 희진의 아빠도 고양이들이 달려들어 죽는 것을 암시한다.
죽은 사람들과 고양이들의 공통점을 어느 동네의 한 아파트라는 것을 알아 낸 그녀는 사실을 알기 위해 아파트로 향한다.
그리고 아파트의 잔혹사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소녀, 희진의 진실을 알게 된다.


크게 관점으로 볼 것은, [동아 아파트 사건]과 [유기동물보호센터 사건]이다.

먼저, 동아 아파트 사건.
지하실의 문을 용접하고, 창문을 시멘트로 막아 고양이들을 굶겨 죽인 참혹적인 사건.
이 사건은 한때 크게 이슈화되기도 했었던 [한강맨션 고양이 감금 사건]이다.
실화라는 말이다. -> http://yoruneko.blog.me/100132625719 참조
주도했던 인물의 직위가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이고, 사건 자체도 정말 어이 상실이었던 사건.

다음은, 유기동물 보호센터 사건.
현재 수많은 유기동물 보호센터들이 사설 업체에 위탁으로 맡겨지고 있어 그 관리가 소홀하고
이미 죽은 아이들이 공고기간을 지켜 돈을 받아 내기 위해 버젓이 공고란에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내가 사는 부산의 시 보호소도 이런 문제로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
유기동물보호소는 애완동물을 위탁하지 않으나, 돈을 받고 위탁했다가 재분양을 하여 주인과의 마찰을 빚은 일도 있다.
길에서 보이는 고양이, 강아지.
유기견, 유기묘들을 보고 신고하여 보호소로 보내고, 난 할일을 했어 라며 뿌듯해 했을 당신에게,
쉽게 신고하여 보호소로 보내면 그들은 짧은 공고기간을 거치고 안락사를 당한다.
그 짧은 공고 기간동안 물과 사료도 제대로 먹지 못한채 죽음만을 기다리다가 고통 속에 별이 된다.
보호소는 말이 보호소지 보호소가 아니다.
영화에서의 열악한 보호소 환경은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내고 있어 보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공포영화의 타이틀을 달았지만, 난 이 영화가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 학대자에 대한 고발과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같은 메세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였다면, 포스터가 자극적이지 않았다면,
생각만큼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을까?
인터넷과 방송에서 동물학대, 동물학대 이야기 해도 그저 흘려 듣고 마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공포영화라는 컨텐츠와 자극적인 포스터를 이용했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까?
물론 상업 영화인 만큼 상업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참 많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참으로 사람들은 쉽게도 괴롭히고 쉽게도 목숨을 빼앗는다.

아래는 대표적 고양이 학대 사건들.
ㅇ 캣쏘우-고양이 차차 학대 살해 사건 http://yoruneko.blog.me/100132625065
ㅇ 고양이 은비 폭행 살해 사건 http://yoruneko.blog.me/100132623604
ㅇ 서산 구유리 - 고양이 탁묘 사기 사건 http://yoruneko.blog.me/100132621624

사실 영화 속의 죽은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희진의 복수를 당해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혐오심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시각도 틀리지 않다고 본다.

첫번째 죽은 비단이의 주인은 비단이에게 잦은 미용을 시키고 볼에 염색을 시켰다는 것 외에는 두드러지는 게 없고
두번째 죽은 주인공의 친구도 입양해 온 고양이에게 첫날부터 미용과 염색을 시도하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려한 것,
세번째 죽은 보호소 직원은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려던 것,
네번째 죽은 희진이 아빠는 희진이 사랑하는 할머니를 학대하던 것,
마지막 죽은 펫샵 주인은 돌아 온 비단이를 이동장에 가두고, 꼬챙이로 찔러 학대했던 것.

애묘인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고작 이런 일로 죽음을 당해야해?!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첫번째 죽은 비단이의 주인.
엘리베이터에서 죽은 그녀는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다가 손톱이 다 뽑혀나가고 심장발작으로 죽는다.
손톱이 다 뽑혀나간 시점에서 나는 혹시 그녀가 비단이에게 발톱 수술 을 시킨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했으나,
영화 자체에서는 그런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으니, 그녀의 학대 항목은 잦은 미용과 염색.
추가하자면 이동장에 넣지 않고 세게 안음으로써 고양이를 숨 쉬기 힘들게 한 점이라고 끼워 넣을 수 있겠다.

두번째 죽은 주인공의 친구.
보호소에서 입양해 올 때, 이뻐해주면서 미용 실습도 하고 기브 앤 테이크라고 말하던 그녀.
난 사실 희진보다 그녀가 더 무서웠다.
이 영화 최고의 공포요소는 바로 그녀의 표정연기가 아니었을까. 살아서도 무섭고 죽어서도 무섭다.
보통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면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바뀐 환경에서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한다.
그건 고양이 뿐만 아닌, 다른 동물을 입양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펫샵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그런 사실을 친구에게 고지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친구관계를 껄끄럽게 만들기 싫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공포영화 특성상 빠른 전개가 필요한 부분이었고,
주인공이 그 상황에 잔소리(?)를 늘어 놓으면 영화가 다큐가 되어 산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무튼 그녀는 고양이를 데려오자마자, 염색을 시도하며 고양이를 괴롭히고 옷방에 숨어 들어간 고양이를 잡자 마자
귀신보다 더 무서운 표정으로, '넌 이제 죽었어'라고 내뱉는다.
그리고 사망.

세번째 죽은 보호소 직원.
동물들 보호를 소홀히 하여 고양이들이 죽어나가고, 죽어나간 고양이들을 아무렇게 않게 소각로에 넣어 태우고,
씹탱구리를 안락사 시킴.
사실 직원이라고 나온 사람은 한 사람 뿐인데, 그 넓은 보호소를 직원 한 명이 다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것은 보호소 자체의 근원적 문제라고 보고,
죽어나간 고양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소각로에 넣어 태우는 것도, 씹탱구리를 안락사 시키는 것도,
결국 늘 해오던 일에서 더 이상 감정적이지 않게 된 일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원이 너무 나쁜 면만 도드라지게 묘사된 부분이 있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죽은 펫샵의 주인.
돌아 온 비단이를 이동장에 가두고 자길 노려본다는 이유로 꼬챙이로 쑤시며 해코지를 하다가 사망.

모두가 나열해놓고 보면 고양이에게 심한 학대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큰 원인은 동아 아파트의 사람의 차원에서만 생각한 비 인간적인 고양이 감금 살해 사건이었으나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에 놀라 고양이들을 살려보려고 노력했던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는
그들의 그런 아무렇지 않은 괴롭힘이 크게 와 닿았고 그래서 그들에게 고통을 안겨줘야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아무렇지 않게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가 죽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괴롭힘에, 이기심에 죽음을 당하고 고통을 당한 말 못하는 동물들의 대변.

고양이를 보고 싫어하고 불길하다고 꺼려하며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고양이를 괴롭히면 너희들도 복수를 당할거야라고 겁을 줘서 고양이를 괴롭힐 수 없게,
더 나아가서는 동물 학대를 하지 못하게 경고하는 메세지를 보았다.

특히 마지막 죽은 펫샵 주인의 죽음은,
단지 고양이의 눈빛이 무섭고 재수없고 싫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처럼 보였다.



영화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라는 말에는 동의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지 않을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포스터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깍아내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감독의 의도는 신선했고, 결말은 감동적이었고, 희진의 마음은 고마웠으며, CG가 어설펐지만,
적어도 고양이가 [무서워서] 괴롭히는 사람이 없어진다면, 그만큼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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