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대구 약령시 방문

벌써 세달은 전이네요. 이제는 거의 옆 동네 놀러가듯이 들락날락 하게 된 대구입니다. 그 날 가서 그 날 오는 나는야 대인배!!


대구역 도착.인증샷 한번 날려드리고.


지난번에 동성로를 기준으로 훑을 곳은 다 훑고 갔었기 때문에 새삼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일단 배가 고팠기 때문에, 납작 만두를 먹으러 시장으로 직행.


나를 기다리는 납작만두와 파전이여!!! 식도락 여행!
냠냠 쩝쩝 배 빵빵하게 시장을 돌며 먹을 것을 채운 뒤, 지난 번 방문 때 가보지 못했던 약령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옆에 큰 건물을 짓고 있어서 정신산만하고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여기가 약령시 맞음 ㅇㅇ'의 포스를 뿜고 있는 문. 약령시에 들어설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폰카에 비까지 내리지.. 화질이...ㅡㅠ


약령시 한방특구. 확실히 길가엔 죄다 한약방이었습니다. 길은 온통 한약 냄새로 진동을 했구요. 냄새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한약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길을 가다가 발견한 약령시 전시관.


안에 한의학 문화관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미 저 앞에 가서 안내문을 읽고 있네요.


나선을 따라 물이 흐를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물은, 차가운 날씨 탓에 물을 흘려보내지 않는지, 말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쪽이 정문이고 들어온 곳은 후문인 듯, 정문 포스 제대로 뿜네요. 입구 옆에는 안내소도 있습니다.


약령시 한의학문화관. 5시까지였던가, 관람시간이 제한 되어 있습니다. 뭐, 아무래도 관리하는 사람이 공무원일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루트대로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마지막 루트에는 한약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안에서는 촬영은 불가라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직접 한약을 체험할 수도 있게 되어 있고, 미디어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었구요. 다 둘러보고 나서 아, 재미있었다! 의 느낌이었어요.


약령시 문화관 바로 옆의 큰 교회.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교회네요.


얘는 성당. 대체로 대구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건축물이 길가 사이사이에 있어서 참 재미있어요. 건물 찾는 재미가 쏠쏠.



산 꼭대기에도 성당 하나 보이네요. 멋지게 생겼지만, 산에 올라갈 엄두가 안나서...


한바퀴 돌다보니 벌써 밤. 약령시 근처를 빙글빙글-



이게 약령시 골목을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남자친구와 제가 들어온 곳은 역시나 후문같은 곳이었는듯...


지친 다리와 차갑게 식은 몸을 다비치 커피에서 달래고..


늘 그렇듯이 마무리는 똥집튀김입니다.


요것은 대구에서 사온 전리품(?)

서류가방같은 심플한 가방인데 제 스타일이고 만원입니다. 너무 슬프게도 매고 다닌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서 끊어졌다는 거지만...

이제 대구에 가도 볼 건 다 본 것 같아서 안 가고 있는데요, 대구 현지인만 아는 재미있는 곳, 맛있는 곳, 여긴 꼭 가야하는 곳 같은 곳이 있으면 덧글이나 쪽지 안부게시판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아직 부산에서도 안가본곳 못 먹어본 것이 많으니까요.

이래서 참 사는 게 즐겁다니까요. ㅋㅋ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샷시문, 유리문, 현관문 방화문으로 교체비용, 방화문으로 바꾸는 가격

샷시문 방화문으로 교체. 유리문 방화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 교체. 현관문 철문 가격. 내가 왜 이런것을 알아보았느냐면, 우리집에는 현관문이 2개가 있다. 1층 현관문과 2층 현관문. 2층 현관문은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샷시에 유리가 끼워져있는 매우 부실한 현관문이다. 물론 1층에도 현관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지금 안락동집처럼 외부 창고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가 애매해서, 부피가 큰 택배를 받을때 1층 현관문을 열어두기 위해 2층 현관문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집 문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cm) 문틀포함 문높이 171 / 문틀포함 문폭 76 문틀비포함 문높이 172 / 문틀비포함 문폭 69 문틀면 폭 5~6 문윗 스틸 폭 10 / 문옆 스틸폭 7 / 문가운데 스틸폭 10 / 문아래 스틸폭 50 문윗유리 가로 54 / 문윗유리 세로 69 문아랫유리 가로 54 / 문아랫유리 세로 30 안락동집 근처 문마트라는 곳에 가서 사이즈와 사진을 보여주고 견적을 받았다. 지식인은 물론 카페와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등에서 나와 같은 경우를 찾아 보고 엄청나게 알아보았으나, 다들 교체비용이 40~50만원이 든다고 하더라. 집근처에 문마트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직접 견적을 내러 가보니 문틀 포함해서 시공비까지 27만원이라고 했다. 샷시문 철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으로 교체하는게 27만원이면 충분하다. 주문하고 맞춤 제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완료까지 일주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막막하게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보 공유차 글을 올려본다. 불안에 떨지말고, 문을 철문, 방화문 교체하는거 크게 비싸지 않다. 한달 월세만큼이면 충분하니 집주인하고 상의해보거나 해서 부산분이라면 교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철문이라고 해도 문에 틈이 있으면 장도리로 뚫리고, 홀커터로 털릴 수도 있는거라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지 않은가. 더

천주교 성경책 구입

수요일 교리를 마치고도 봉사자님께 질문을 드렸었지만, 천주교는 개신교와는 성경이 다르다. 사실 나는 9월 말에 프리마켓에서 중고로 구입한 '개신교 성경책'이 있다. 그때만해도 내가 몇주 뒤에 성당에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교양서 읽듯이 읽어보려고 샀었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라고 해놓고서 번역이 엉망진창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구석에 처박힌 개신교 성경은 뒤로하고, 천주교 성경이 필요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신자의 가정에 비치해야할 물건에는, 성경책, 가톨릭기도서, 성가집, 십자고상, 성모상, 묵주 가 있다고 했다. 사실 교재 공부를 할 때도 성경이 필요해서 성경책을 하나 구입하려고는 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달랑 대,중,소에 1단, 2단 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퍼가 있고 없고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이니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천주교 수영성당으로 향했다. 2단으로 된 성경책을 사가지고 왔다. 재미있게도 이 성경책은 모든 곳에서 판매가가 29,000원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기한 일이다. 세로 22cm, 가로는 15.5cm 정도 된다. 2단이지만 폰트가 깔끔하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굵기도 적당해서 수시로 펴고 읽기에 좋았다. 개신교 성경처럼 화려하지도 장식이 있지도 않지만, 표지는 감촉이 좋고 책장 넘김도 좋고 책갈피 줄도 두 줄이나 있다. 크기도 딱 적당하다. 매우 마음에 든다. 이렇게 나의 첫 신앙물품은 당연하게도 성경책이 됐다. 교회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경이 있다니. 이것도 천주교라서 가능한 걸까. 내가 구입한 책은 2017년 5월 1일에 재판된 책이다. 이제 공부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책상 위 나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책꽂이에 성경책과 교재를 꼽아 두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사실 성경책은 그날의 독서에

화장실 문이 잠겼을 때 여는 방법

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