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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쿠루쿠루 일본라멘집

요즘 소셜커머스에 심취해 있는 오리와 저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부산이다보니 대략적으로 [지금샵, 티켓몬스터, 티켓팜, 티캣]을 둘러보고 있어요. 소셜커머스에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원데이몰이라거나 구매 커뮤니티 방문이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가격에 여러가지 상품들을 보게 되어서 좋네요.


아무튼 그 중 지금샵에서 구매한 일본라면 식사권입니다. 2인에 5천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입해서 가게 되었어요. 위치는 이렇게 됩니다. CGV대한에서 전포동 방향으로 직진해서 올라오다보면 SK대리점이 있는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패밀리마트 옆에 있습니다.


가게는 아담해요. 그렇게 때문에 손님이 많은 날엔 앞에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부터 시오라멘까지가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 라멘 종류이고 오리와 저는 쿠폰을 두장을 사서 이틀에 걸쳐 두번 방문했습니다.

첫날은 돈코츠라멘과 돈코츠매운라멘. 둘째날은 매운카라라멘과 돈코츠매운미소라멘.


안타깝게도 저장 단계의 문제로 [돈코츠라멘]의 사진은 없습니다. 돈코츠라멘은 뽀얀 사골국물의 라면이 나왔는데요, 설렁탕 느낌이었어요. 맛은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별 다섯개 만점에 세개 정도.



돈코츠 매운라멘. 맵습니다. 첫맛은 깔끔하고 맛있는듯하나 중간쯤 먹다보면 매운 맛만 납니다. 얼큰하지도 않고요. 돼지국밥에 된장 푼 것 같은 이 맛은 오히려 남포동의 하카다라멘만도 못합니다. 별 다섯개중에 두개도 아까워요. 미스테리한 맛.

대체로 이곳 라면은 정말 '라면면발'같은 나름 굵고 노란 면인데 탄력이 부족하고 잘 익어버리셔서, 개인차겠지만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정말 별로였어요.



이것은 둘째날 주문한 매운카라라멘. 카라라멘...네 카라라멘입니다. 그렇지만 보기에 그럴싸할뿐 맛은 맵고 시원하지만 국산 봉지라면같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라면의 면이 차별화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이 가게 면은 꼬들하지 않고 부드럽고 잘 익은 야들야들 느낌이라서요.. 이틀연속 그랬으니 기분탓은 아닌듯... 아무튼 이것을 먹는 것은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 라면들의 차슈는 물렁뼈가 박힌 고기여서 그것이 참 마음에 안 들었어요. 별은 다섯개 중에 세개.



돈코츠 매운미소라멘. 추천작. 별 다섯개중에 그래도 별 네개. 얼큰하고 시원하고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면이나 차슈에 대한 불만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니 넘기더라도 국물맛이 정말 좋았어요. 아, 이거다! 랄까. 먹어보았던 네개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름에 걸맞고 일본라멘같다 라는 느낌.

뭐 사람마다 음식맛은 차이가 있는 거고 위의 평가들은 제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돼요. 이 가게도 마음에 들고 직원도 친절하지만 면과 차슈는 마음에 들지 않고 그렇지만 계란 반숙 토핑은 아주 마음에 들고 돈코츠매운미소라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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