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양이 카페인 강이지VS고양이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름이 저거에요.
같은 건물이고 3층은 고양이 카페, 4층은 강아지 카페입니다.
입장료는 7천원. 입장료를 내면 음료를 하나 선택할 수 있어요.
친구는 카페모카, 저는 카라멜 마끼아또를 선택했습니다.
12월 22일 기준 코코펀 쿠폰을 가지고 가면 음료를 1회 리필해주셨습니다.
- 리필할 때 다른 걸로도 리필 가능해요.
3층의 고양이카페는 슬리퍼를 신고 이용하고,
4층의 강아지카페는 신발을 신고 그대로 이용합니다.
4층 같은 경우는 손님이 강아지를 데리고 오기도 하더라고요.
아마 고양이는 그 특성상 안될 것 같단 생각이...
짠- 그럼 먼저 3층 고양이 방입니다.
3층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롯데리아와 비슷한 벨이 울리고 음료를 가져 오면 됩니다. 신발장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털이 붙는게 걱정된다면 몸빼 치마를 입으시면 됩니다. 몸빼치마에 아이들 냄새가 베어 있어서 그런지, 치마를 입으면 애들이 더 잘 앵기는 것 같습니다.
딱히 접대묘라고 부를만한 성격의 아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인테리어는 우리집에 해놓으면 애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캣로드 천지!!
이거 보고 친구가 지금 사는 집이 자가면 저렇게 하고 싶다라고 했어요. 집사님들의 로망이죠^^
아이들 이름과 성격이 적혀 있어요. 리본을 맨 아이들은 물기 때문에 만지면 안되더라고요.
안아올린다거나 그런건 안되고 쓰다듬는거만 가능하더라고요.
이유는 모르지만 철장에 계속 갇혀 있는 아이.
꺼내달라고 애옹애옹 울더라고요.
카페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다가와 아는 척 해주던 샴냥이.
정말 고양이에겐 천국같은 인테리어! 그런데 괭장히 건조해요. 가습기를 여러대 돌려 놓았는데도 건조해서 목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냄새도 안나고 관리는 잘 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아이들은 눈꼽이 있는 애들도 있고 앙상하게 마른 아이도 있고 또 몰지각한 손님이 애들을 막 다뤄서 고생하고 있는 것도 있었죠. 막상 와서 직접 보고나니, 나중에 고양이 카페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전 우리 애들 막 다뤄지는 꼴 못 볼 것 같거든요.
참- 아이들 관리하는 것도 알바마다 다르더라고요. 어떤 알바는 그냥 방관을 하고 있고 어떤 알바는 시종일관 돌아다니며 손님들이 고양이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저 자는 아이 친구가 만졌다가 된통 부끄러웠어요. 자는데 건드리지 말라며, 안자고 누워만 있었는데 말이죠. 등 뒤에서 오더니 아이 만지지 말라고... 카페 와서 아이에게 처음 관심 가졌던 친구는 너무 민망해하며 애들에게 관심을 끊었죠. 가뜩이나 부끄럼 많이 타서 얼굴까지 붉히면서 말이죠.
집에 와서 빈이랑 국희를 마음껏 안으면서, 다시는 고양이 카페에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못 만져서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피부병이 있는 애들도 있었고, 4층 강아지들은 결막염인지 눈이 빨간 애들이 더러 있었기 때문에 집의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고양이 카페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긴. 집에 고양이 있는데 커뮤니티 모임하는 것두 아니고 카페에 갈 필요가 없긴 하지만요.
성격 좋은 귀요미 폴드 아이.
이쯤하고 4층에 올라갔습니다.
가끔 온천천 산책을 하면서 강아지 산책하는 사람을 보고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4층에 들어서자마자, 제가 왜 개를 안키웠는지 확- 느꼈죠.
냄새가............아............................
테이블과 의자는 전부 벽으로 붙어 있고 강아지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수시로 걸레를 들고 다니며 바닥의 오줌을 닦고 있으셨습니다. 오 마이 갓.. 물론 시간이 지나니까 코가 익숙해져서 냄새에 무뎌졌지만, 그래도 냄새 나는 건 사실이에요. ㄷㄷㄷ
강아지 카페는 아직 카페라는 개념을 챙기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냥 강아지 놀이터 느낌? 일단 냄새 때문에 음료먹기가 좀....
아무튼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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