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초속5센티미터 등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 그의 작품.
언어의 정원.
사실 제목과 시놉시스를 보고 끌려서 보게 됐지, 딱히 신카이 마코토 작품인걸 알고 보게 된 건 아니었다. 리뷰 쓰려고 이제 보니까 신카이 마코토네. 아 그랬었군. 딱 이런 느낌.
두 다리가 있다고 해서 모두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살의 신발디자이너가 꿈인 남자 타카오와 28살의 더 이상 걷지못하는 여자 유키노의 이야기. 무려 12살. 이 띠동갑 남녀의 이야기는 흔한 연상연하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조금 더 나아가 걸음마를 떼고 더 잘 걷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와 걷는 것을 잊어버린, 할 수 없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영화를 볼 당시의 내 상태, 내 나이. 그냥 그런것들이 유키노와 너무 닮은 상태라서 공감을 하며 봤다. 나는 걷지 못할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정말 걸을 수 없었겠구나 라고.
신카이 감독의 작품이라서 였을까. 서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이 너무 예뻤던 영화. 46분이라는 영화에 비해서는 아주 짧은 러닝타임이었지만,
보는 내내 '비어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 작품이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