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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치우화 '이매진 빌리지에서 생긴 일'

방송대 출판문화원 쿠폰으로 대여한 책 중의 하나. 책 소개가 마음에 끌려서 빌렸고 생각없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학교 교과서도 재밌게 읽어졌으면 좋겠어...


이북 쿠폰 사용기간 오류 사건으로 오늘 4월 16일부터 5일 전인 4월 11일까지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오류가 고쳐져서 6월까지 볼 수 있는 것 같다.


<양의 비애>
늘 회사에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점이 있었고 사실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이 이야기를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다. 닭과 돼지는 사자가 아닌 양을 미워하게 되었고 양은 이용당하고 고립당했지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없게 되었다.


<이상한 침대>
침대에 몸을 맞추려는 노력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깨달을 만도 했으나, 여전히 최신식 침대를 갖기를 열망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들.


<어리석은 설렘>
집권자인 호랑이를 쓰러뜨리고 새로운 왕이 된 여우. 그런 여우가 왕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몰래 도운 두더지. 두더지는 자신이 지하에서 살기 때문에 무시받고 핍박받는다고 생각했고 여우를 도와 여우가 왕이되면 시민권을 얻고 자신도 땅 위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호랑이가 죽고 여우가 왕이 되자, 법이 바뀌어 마음대로 못한다며 석탄과 다이아몬드를 가져오면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 여우. 그러나 온갖 트집을 잡으며 시민권을 주지 않는 여우. 하지만 언젠가 시민이 될 수 있다는 꿈을 부여잡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두더지.


물론 맨 뒤에 해석이 있는데, '양의 비애'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산업 혁명 시대를 가리키고 있다. 아... 내가 근대사에 무지했구나. 그렇다고하도라도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이라고 하지 않았던..읍읍..

재미는 있었다. 읽고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사람 나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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