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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처음 배우는 딥러닝 챗봇‘ 리뷰

 도서 '처음 배우는 딥러닝 챗봇'은 혹시라도 귀여운 책표지에 반해 호기심에 책을 구매했다가는 큰 후회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내부의 설명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이 책은 파이썬 기본 개요와 웹 개발 지식을 알고 있으며,

한 번이라도 텐서플로 및 케라스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쓰였습니다.

다른 언어로 개발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내용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본문에서 -


물론 나는 텐서플로 및 케라스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해 본 경험이 없으나 다른 언어로 개발을 해본 경험은 있다. 그리고 추가로 책에는 수학적인 내용도 나오는데 고등학교 수학 정도는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가 쉽다. 물론 내가 알고 싶은 건 챗봇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가 하는 거기 때문에 논문 단계의 깊이까지 들어가서 연구 과정이나 원리들을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목차를 보고 책의 두께를 보면 대충 감이 오겠지만 이 책은 챗봇을 알기 위한 넓고 얇은 지식의 인덱스로 가지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딥러닝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런 이런 기술이 필요하고 여기저기에서 가져올 수 있다 등등. 뭐, 당장 챗봇을 만들지 않는다고 해도 나중에 언제가 먼 훗날 만들고 싶은 날이 오면 인터넷 여기저기를 찾아다니기보단 한 권의 책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생각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 정도의 책으로 생각하면 된다.

책의 시작은 파이썬이라는 스크립트의 문법과 사용법으로 시작하는데 꽤나 자세하게 적혀있다. 부록에는 파이썬 설치 방법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챗봇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능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파이썬을 배우기 위해 굳이 파이썬 책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리고 책의 예제가 실사용과 동떨어져 이해가 가지 않는 예제가 아닌, 챗봇을 구현하는 내용을 예제로 든 부분이 많아서 파이썬을 공부하면서 챗봇까지 만드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책에 나오는 n-gram유사도라는 게 있는데 대학생이라면 제출한 과제를 어떻게 표절검사를 하며 몇%의 표절이 나오는지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

이 책에서 챗봇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는 MySql이며 무료 데이터베이스이다. 이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챗봇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라이브러리 들을 보면 물론 유료 버전이 있는 것들도 있지만 무료로 이 정도의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다음으로 책의 진행은 각각의 챗봇에 필요한 모듈들, 각각의 간단한 구현과 설명 및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네이버, 카카오 API 등 AWS 환경까지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따라 하면 간단한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 얇은 책 한 권으로 알파고는 만들 수 없지만, 챗봇을 만들고 그 챗봇이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는 알 수 있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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