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직구한 로스카라베오의 타로 백과사전이 도착했다. Lo Scarabeo의 타로 백과사전은 총 3권인데, 이거는 총 3권 중 가장 기초서에 속하는 1권이다. 2권은 빨강색, 3권은 초록색 표지다. 오늘은 이 책만 먼저 도착했다.
사실 원래의 계획은 책이 도착하면 재단기로 썰어서 북스캐너로 스캔을 한 뒤, OCR을 인식하고 번역기를 돌려서 읽자! 였는데, 막상 도착한 책을 보니 도저히 썰어 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책 값이 국내가로 권당 5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라서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이런 양장 퀄리티의 책을 썰어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다.
사진을 보면 표지 이미지에 맞춰서 양각이 도드라지는 정성이 듬뿍 들어간 표지다. 글자는 전부 은박처리 되어 있다. (두께 보소..)아무 생각없이 재단기로 썰어서 스캔해버리기에는 책 자체가 너무 소장 가치가 있어 보여서, 그냥 한땀 한땀 직접 읽기로 했다. 도저히 파손할 수가 없었다. 물론 아마존 직구를 하면서 책 값은 약 3만원 대였고, 그 정도면 보통의 IT 기술 서적 책값과 비슷하기 때문에 책 값 때문에 재단을 못한 건 아니다. 그냥 이런 정성을 들여서 만든 책을 평평한 디지털로 만들기에는 너무 아까웠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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