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만들거나 외식을 하거나 기타 등등 소소한 일상 브이로그들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었는데, 자막이 있어서 외국인들도 볼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엑셀 스프레드 시트로 '구글 번역 알고리즘'을 가져와서 번역 시트를 만들어 봤다. 하나의 행에 한국어로 입력하면 나머지 행에 선택한 언어로 번역을 해 주는 시트였는데, 일일히 자막을 옮겨 쓰고 옮겨 붙이려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마침, 당시에 리뷰 요청 온 책이 '파이썬' 책이었는데, 그걸 응용해서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국어로 된 SRT 파일을 드래그해서 넣으면, 각 나라의 언어들로 번역을 해서 SRT 파일로 익스포트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한 번 넣으면 20개 국어가 완료될 때까지 로딩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었는데, 그게 시간이 오래 걸릴 때는 너무 답답해서 나중에는 하나 완료될 때마다 익스포트하면서 콘솔 창에 띄우게 수정했다. (물론 혼자서는 못하고 도와 준 사람이 있었음) 번역기를 통해서 번역한 거라 유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한국어를 개떡같이 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처럼 외국인도 그렇게 봐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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