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늘 원작이 웹툰인 영화를 원작인 웹툰을 보고 본 적이 없다.
늘 그래왔고 이번에도 그러한데, 그래서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았는가 싶다.
전에도 그랬고 원작을 보고 기대가 컸던 사람들의 리뷰는 늘 재미없다, 원작을 망쳤다라서.
원작을 안보고 보는 나랑은 아주 많이 다른 견해를 보이고는 해서..
영화보는 내내 사실 주인공 3인방이 워낙에 훈남이라 눈이 훈훈하기는 했다.
배우로 흥행몰이한다는 욕을 먹을만하기는 하다. 너무들 잘생기셔서.
내가 영화를 보러 갔을때도 상영관의 대부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치중되어 있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흥행률이 아직 이정도라는 건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원작에 대한 기대가 깨진 이전 관람자들이 신랄하게 까내린 평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바보로 스며들다.
원작을 안봐서 영화가 원작과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왜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내야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결말'을 보여주면 영화가 망하기라도 하는 걸까.
이런 류의 영화가 늘 그러했듯, 그러한 결말로 끝난 영화의 끝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재미있었고, 사실 남자친구와의 첫 영화 데이트라서 더 의미가 있었지만...
영화 자체는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결말은 아쉬움이 많았던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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