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건방지고 요염한 B급 감성의 영화. 데드풀. 심지어 자막마저도 찰진 번역으로 보는 사람의 감탄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거지같은 어벤져스 번역이 더 욕을 먹게 만들기도 했다.
죽지 않고 상처도 재생되고 하체가 잘려도 하체가 다시 자라나는 불사신 데드풀. 흰색 옷을 입고 싸우다가 피가 묻어서 세탁이 곤란하자 세탁을 위해 아예 빨간색 옷을 입게 되었으며, 딴에 미싱질도 잘해서 자기 옷을 자기가 만들어서 입는 놀라운 재주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악하게 만드는 B급 감성을 뽐내고 있어서 보는 동안 즐거우면서도 경악스러운게 많았는데, 점잖으신 분들은 보면서 매우 불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극중에서 테이큰 아빠에게 딸이 계속 납치를 당하는데는 아빠한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드립이 유쾌하고 재밌었다. 그 것 외에도 계속된 드립의 연속이 정말 재밌고 유쾌한 영화지만, 영화의 특성상 호불호는 갈릴듯.
사실 예고편의 저렴한 이미지 때문에 보는 것을 망설이다가 데드풀2가 개봉을 하면서 1을 보고 2를 봐야 이해를 하겠지 하고 보기 시작한 거였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 재밌었다. 그리고 2는 본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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