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행사에서 플레이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던 게임.
행사장의 그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 퀄리티와 완성도를 갖춘 게임 중 하나다.
자재를 모으고 덱을 발전시켜나가는 게임으로 제작자와 함께 다른 세사람의 플레이어와 함께 시연 겸 플레이를 했었다.
시연이 끝나고, 제작자가 플레이했던 사람들에게,
"얼마 정도면 이 게임을 구매하겠나요?"
라는 질문을 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격을 불렀다. 5만원. 8만원. 13만원.
해외에서도 인정받을만한 작품이라면서(실제로 해외 보드게임판에서는 반응이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훌륭한 가격들을 불렀다.
오- 주눅든다.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저는 3만원요."
도미니언과 비슷한 덱빌딩 게임이고, 게임이 계속 보완을 하고 있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그래도 3만원 정도면 구매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멋진 가격을 불렀던 사람들은 모두 게임을 구매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게임을 구매한 사람은 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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