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운좋게 일본 인형이 생겼다. 오늘 막 택배로 받은 참!! 최소 30년은 넘었을 것 같은 골동품인 이치마츠 인형. 글자 그대로는 시송인형이라고 한다. 옷장 냄새가 난다.
이치마츠인형이라는 이름답게 상자는 바둑판 무늬. 세월감이 느껴지는 상자와 달리 생각보다 인형 자체는 깨끗하다.
인형 상자. 상자 옆면에는 이치마츠 인형(市松人形)이라는 한자와 함께 라벨이 붙어 있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손으로 쓴 듯한 글자는 지워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코 옆의 콧볼의 표현과 얼굴 아래의 이중턱 표현이 독특한 인형.
눕혀서 이렇게 보면 눈이 꽤 큰 편인데, 정면에서 보면 눈이 쪼오그맣다.
헤어스타일이 좀 엉망이지만 그래도 예쁜 인형이다. 원래 같으면 획득할 일이 없겠지만, 이사를 앞두고 공간도 넓어지는 김에 ㅎㅎ... 인형에서 세월의 냄새를 어떻게 제거할 지는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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