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동안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 내는, 글로벌게임잼! 주최로 부산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글로벌게임잼 부산'이 진행되었다. 부산에서는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 글로벌게임잼이다.
12월 인디 연말모임에 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조대표님이 주신 전복을 받아 먹음으로써 글로벌게임잼에 나가게 됐다. 글로벌게임잼 자체가 워낙에 그래픽 아티스트가 없어서 그림을 맡기로 되어 있었음.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나가기로 하고 정말 아무생각없이 나갔다. 물론 철야용 담요는 준비했다. ㅎㅎㅎ
내게 전복을 주어 글로벌게임잼에 참여하게 만드신 조대표님! 이번에 업력이 많으신 분들과 협업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 조대표님은 본래 기획을 하시겠다고 나오셨는데, 어쩐지 우여곡절 끝에 하대표님의 기획을 제작하게 됐다. 뒤늦게 행사장에 나타나신 하대표님은 이번 글로벌게임잼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아주셨다. 평소에 술자리나 밥먹는 건 종종 있었는데 함께 일한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게임잼에는 갔고, 팀을 만들고 있는데 어차피 우리는 조대표님이랑 나랑 둘이서 기획,프밍,그래픽이 다 되어 있어서 굳이 팀원을 구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팀을 구하지 못한 고등학생 기획자 한 명이 운영진의 권유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본인이 기획을 하시려던 조대표님은 흥미를 잃으시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획을 한다고 투입되신 이 분은 스피드가 생명인 게임잼에서 서너시간이 넘도록 제대로 기획을 내지 못했고 아무튼 좀 헬이었다. 그때 뒤늦게 나타나신 하대표님이 발로 탭댄스를 추며 이 기획을 설명하셨는데, 듣는 순간 이건 정말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대표님을 설득하여 셋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기획자에겐 미안하지만, 그분은 자기 친구들이 있는 팀으로 합류했다.
아, 조대표님은 기획을 하고 싶어하셨기 때문에 어찌보면 반강제 작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평소에도 두분은 협업을 자주했으니 하대표님 기획에 조대표님 프로그래밍은 조대표님 입장에선 식상한 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엄청 잘 해주셨다. 팀 이름은 급조해서 '급조'였다. 무튼, 그렇게해서 이번 게임잼에서 만들어진 게임, 'TO THE AISLE(통로를 찾아서'이다. 사운드와 분위기가 일품인, 조금은 철학적인 게임.
글로벌 게임잼의 주제였던 'ritual'에 맞춰서 다른 팀들이 대부분 종교적인 것을 가져갔다면,
우리팀은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일상의 의식과 같은 일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내가 당연하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 라는 스토리(?)와 당연히 상하좌우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UI를 비틀어 버림으로써 나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글로벌게임잼에서 개발한 게임이라는 텍스트를 넣어주고!
게임을 시작하면 출구와 캐릭터, 조이패드가 나타난다. 1-5 스테이지까지는 기획자가 넣어 둔 문구가 랜덤 출력. 마치 바닥에 쓰여진 낙서처럼 적혀져 나온다.
캐릭터가 출구로 들어가면 화면이 하얗게 밝아지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5스테이지 이후부터는 다양한 명언들을 볼 수 있고 장애물도 랜덤으로 출현한다.
이 게임의 정말 어려운 점은, 매 스테이지마다 상하좌우 조이패드의 방향이 바뀐다는 것.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가는데 위로 올라간다거나 하는 둥으로 말이다. 스테이지가 바뀌면 버튼이 지시하는 방향은 다시 또 달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은 점점 어두워지며 화면이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출구를 찾지 못하면 게임오버가 된다.
게임오버시 설정한 문구와 함께 길을 '잃어버렸습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나온다. 스크린샷에는 수정 전이라 죽었습니다로 되어있다.
게임은 추가 작업을 거쳐서 조금 변화를 가진 뒤 출시 예정이었는데, 현업자분들과 같이 만들었다보니 더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그렇게 영영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아까운일이야...
12월 인디 연말모임에 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조대표님이 주신 전복을 받아 먹음으로써 글로벌게임잼에 나가게 됐다. 글로벌게임잼 자체가 워낙에 그래픽 아티스트가 없어서 그림을 맡기로 되어 있었음.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나가기로 하고 정말 아무생각없이 나갔다. 물론 철야용 담요는 준비했다. ㅎㅎㅎ
내게 전복을 주어 글로벌게임잼에 참여하게 만드신 조대표님! 이번에 업력이 많으신 분들과 협업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 조대표님은 본래 기획을 하시겠다고 나오셨는데, 어쩐지 우여곡절 끝에 하대표님의 기획을 제작하게 됐다. 뒤늦게 행사장에 나타나신 하대표님은 이번 글로벌게임잼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아주셨다. 평소에 술자리나 밥먹는 건 종종 있었는데 함께 일한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게임잼에는 갔고, 팀을 만들고 있는데 어차피 우리는 조대표님이랑 나랑 둘이서 기획,프밍,그래픽이 다 되어 있어서 굳이 팀원을 구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팀을 구하지 못한 고등학생 기획자 한 명이 운영진의 권유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본인이 기획을 하시려던 조대표님은 흥미를 잃으시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획을 한다고 투입되신 이 분은 스피드가 생명인 게임잼에서 서너시간이 넘도록 제대로 기획을 내지 못했고 아무튼 좀 헬이었다. 그때 뒤늦게 나타나신 하대표님이 발로 탭댄스를 추며 이 기획을 설명하셨는데, 듣는 순간 이건 정말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대표님을 설득하여 셋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기획자에겐 미안하지만, 그분은 자기 친구들이 있는 팀으로 합류했다.
아, 조대표님은 기획을 하고 싶어하셨기 때문에 어찌보면 반강제 작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평소에도 두분은 협업을 자주했으니 하대표님 기획에 조대표님 프로그래밍은 조대표님 입장에선 식상한 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엄청 잘 해주셨다. 팀 이름은 급조해서 '급조'였다. 무튼, 그렇게해서 이번 게임잼에서 만들어진 게임, 'TO THE AISLE(통로를 찾아서'이다. 사운드와 분위기가 일품인, 조금은 철학적인 게임.
글로벌 게임잼의 주제였던 'ritual'에 맞춰서 다른 팀들이 대부분 종교적인 것을 가져갔다면,
우리팀은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일상의 의식과 같은 일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내가 당연하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 라는 스토리(?)와 당연히 상하좌우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UI를 비틀어 버림으로써 나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글로벌게임잼에서 개발한 게임이라는 텍스트를 넣어주고!
게임을 시작하면 출구와 캐릭터, 조이패드가 나타난다. 1-5 스테이지까지는 기획자가 넣어 둔 문구가 랜덤 출력. 마치 바닥에 쓰여진 낙서처럼 적혀져 나온다.
캐릭터가 출구로 들어가면 화면이 하얗게 밝아지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5스테이지 이후부터는 다양한 명언들을 볼 수 있고 장애물도 랜덤으로 출현한다.
이 게임의 정말 어려운 점은, 매 스테이지마다 상하좌우 조이패드의 방향이 바뀐다는 것.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가는데 위로 올라간다거나 하는 둥으로 말이다. 스테이지가 바뀌면 버튼이 지시하는 방향은 다시 또 달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은 점점 어두워지며 화면이 완전히 어두워질때까지 출구를 찾지 못하면 게임오버가 된다.
게임오버시 설정한 문구와 함께 길을 '잃어버렸습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나온다. 스크린샷에는 수정 전이라 죽었습니다로 되어있다.
게임은 추가 작업을 거쳐서 조금 변화를 가진 뒤 출시 예정이었는데, 현업자분들과 같이 만들었다보니 더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그렇게 영영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아까운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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