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가 작품사진을 보듯이 너무 예뻤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 주연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와 비슷한 라임이 있는 제목이에요.
사실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들어갔었는데 영화를 까보니까 그것보다 더한 아픔이 들어있었습니다.
정말 예상 못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초반에는 의문이 가득했고, 하나 하나 힌트들이 뿌려지면서도 저는 김하늘이 정우성을 친 차의 운전자인가보다, 그래서 조그마한 인형 하나를 쳤을때도 너무 힘들어했던 거고, 그걸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구나 하고..
그리고 영화의 감독도 관객의 생각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랬는듯, 정우성이 차에 치여 쓰러져 의식이 흐려져갈때 구두를 신은 여자가 뛰어서 다가오는 부분만 보여줬단 말이죠.
영화의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감당안되는 먹먹함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나라면, 나는 이 루프를 견딜 수 있을까.. 견뎌낼 수 있을까...
영화 속의 김진영은 정말 대단했고 강했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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