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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우인장 히이라기 가면 만들기 - 2차 ver

기존에 만들었던 히이라기 가면이 실제 촬영을 해보니 영 안이쁘다는 결론에 도달. 원작과 흡사한 가면을 위해 다시 도전했다. 신문지와 랩을 깔고, 손에 물을 묻혀가며 지점토 두 개(총 1천원)를 빚었다. 둥글게 잘 빚은 지점토를 밀대(저는 돈까스소스병으로 밀었어요)로 밀었다. 최대한 얇게! 0.5~0.7mm 정도 될 것 같다.

잘 밀고 중앙에 중심이 될 눈을 뚫는다. 계량컵 받침을 대고 꾹 눌러서 한바퀴 돌리니 동그랗게 눈모양이 나왔다. 칼로 입 모양을 그려준다. 모양이 마음에 들면 그대로 칼로 도려내어 입 모양을 뚫어준다. 적당한틀이 없어서 나는 코케빵 인형의 얼굴에 얹었다.


이렇게! 만든 뿔도 옆에서 같이 말렸다.! 코케빵 얼굴 자체가 생긴게 에러라 탈도 광대가 생겨서 나중에 깍느라고 고생 좀 했다.


인형 얼굴에 붙인뒤, 테두리를 깍아낸다. 생각해보니 테두리를 너무 깍았지만, 뭐, 어차피 얼굴을 덮는 구조로는 코케빵 얼굴 구조상 무리..


그렇게 하루 반나절을 서늘한 방 안에서 말린다.


부산대 앞에 화방에서 사온 300방짜리 사포와 600방 짜리 사포(총 600원)가 빛을 발할 시간! 방 안은 온통 지점토 가루가!! 이거 가루 엄청 날리네..-ㅅ-;


광대뼈도 깍고 모서리도 깍고 막막 깍아준다.


어느정도 완성. 일단 이마와 턱은 쏙 들어간다.



이런 모습이다. 아직 뿔을 붙이지는 않았다. 사포질을 한 상태라서 만지기만 해도 손에 가루가 묻는다. 머리 위쪽이 너무 돌출되어서 200방짜리 사포(500원)로 추가로 갈았다.


눈 구멍 주변에 일정한 폭으로 검은 원을 그린다. 눈이에요. 눈. 눈 양 옆으로 만들어 둔 뿔을 글루건으로 붙인다. 눈과 입사이에 코도 그린다. 원작과 똑같이 삼각형으로!


가루가 묻어나고, 또 물에 약하기 때문에 투명락카(2500원)를 뿌려준다. 밖에서 바람을 등지고 막막 뿌려준다. 하루정도 두면 락카 냄새가 좀 빠지는데 완전히 빠지려면 일주일은 있어야할 듯 하다..;;


기존 가면 만들때 가지고 있던 비치는 원단으로 눈모양과 입모양에 맞춰 오려서 눈과 입을 가린다.

 


전에는 두장을 겹쳐 만들었는데, 어차피 한장만해도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장만 예쁘게 붙였다. 미리 만들어 두었던 구멍에 고무줄만 연결하면 끝!
생각보다 가볍고 밖도 잘 보이고 좋다. 다음엔 풍월신도 만들어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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