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추석 연휴.
조그만 사고가 났다. 민군을 데리러 가다가 갑자기 훅 들어오는 비보호 좌회전 차량 때문에 급 브레이크를 잡고 미끄러져 왼쪽으로 넘어졌다. 그 새끼는 아주 유유히 제 갈길을 갔다. 일단 도로에 자빠져 있으면 위험하니까 벌떡 일어나서 보도 쪽으로 빠져나와 붕붕이를 세웠다. 다행히 붕붕이도 내 폰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백미러랑 브레이크 핸들이 좀 갈렸다. 사실 폰은 이미 액정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라 뭐가 더 어떻게 되도 전혀 티가 나지 않기에 모르겠다. 다행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그 더운 날씨에 긴팔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옷 덕분에 많이 다치지 않았다. 왼팔이 좀 긁히면서 화상을 입었고 무릎을 긁히고 피멍이 든 정도였다. (팔의 상처는 화상이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가서 10월 2일이 되어서야 나았다.)
하필 긴 팔을 입고 있을때 사고가 나다니 그마나 운이 좋은 것 같다. 반팔을 입고 있었으면 더 많이 다쳤을 거다. 그런데 저번에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살갖은 긁히고 갈리는데 왜 옷은 멀쩡한 것일까? 합성섬유의 위대함인가? 처음엔 잘 모르겠던데 집에 오니까 삭신이 쑤셨다. 블랙박스가 없어서 비보호 좌회전 뺑소니놈을 잡을 방법이 없는게 안타까웠다.
그러고 며칠 뒤인 9월 23일.
아침 일찍 민군을 태워다주러 센텀시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석대 화훼단지 강변도로 왕복 사차선에서 한쪽은 불법 주차로 꽉 막혀있고 시속 60키로 도로에서 65키로 정도로 가고 있었다. 뒤에서 삐삐삑-하고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들렸지만, 어디 비킬 데가 없으니까 그냥 달리고 있었다. 그랬더니 그 난리를 치던 차량,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서 내 앞바퀴 앞으로 바로 들어오더라. 내가 놀라서 살짝 피했는데도 겨우 스쳐 지나갔으니 안 피했으면 사고 각이다. 그 병신같은 택시는 그 난리를 치더니 얼마 못가서 신호에 걸려서 서 있더라. 고의로 피할 걸 계산하고 위협을 하려고 난폭운전을 한 것 같은데, 앞바퀴가 치이면 중심을 잃고 그대로 옆의 트럭으로 날아갔을 텐데, 위험한 순간이었다. 그 거지같은 택시는 그렇게 바쁘게 가시더니 신호에 걸려서 우회전 차선을 막고 서 있더라. 그렇게 바쁘면 어제오지 그랬냐... 등대콜 램프도 달고 있던데 참으로 우스운 일이었다. 한때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택시를 꼽으며 부산 택시의 반은 없어져야한다는 글을 보고 그건 그래도 너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몇번 당하고 나니 택시 반쯤 없어졌음 좋겠다. 개나 소나 운전대 잡고 택시 운전 못하게 좀 규제가 까다로워지면 좋겠다. 차가 무기라는걸 생각하지 않고 위협운전하는 놈들은 그렇게 달리다가 기둥같은 데에 처박고 죽었으면 좋겠다. 진심. 남의 목숨 소중한지 모른다.
그래서 블랙박스를 준비했다. 액션캠이지만.
중고이다보니 이것 저것 막 섞여서 정신없는 부품의 바다가 배달이 되었다. HD화질이라는데 그렇게 화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
정리를 하고 나니 이만큼이 실제 사용할 부품인 것 같다. 자전거나 이런데에 달 것이 아니라 헬멧 위에 부착할 거라서 그렇다. 제품은 한개인데 제품 두개분의 부품이 모두 딸려 와서 고르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아무튼 요러한 액션캠이 생겼다.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는데,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할 거라서 동영상에 시간이랑 영상이 같이 찍히도록 세팅했다.
새로 산 헬멧인 SST헬멧의 중앙에 달았다. 주차를 하고 어디 가는데 헬멧을 가지고 가기 애매할 때는 블랙박스만 떼어서 가져간다.
조그만 사고가 났다. 민군을 데리러 가다가 갑자기 훅 들어오는 비보호 좌회전 차량 때문에 급 브레이크를 잡고 미끄러져 왼쪽으로 넘어졌다. 그 새끼는 아주 유유히 제 갈길을 갔다. 일단 도로에 자빠져 있으면 위험하니까 벌떡 일어나서 보도 쪽으로 빠져나와 붕붕이를 세웠다. 다행히 붕붕이도 내 폰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백미러랑 브레이크 핸들이 좀 갈렸다. 사실 폰은 이미 액정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라 뭐가 더 어떻게 되도 전혀 티가 나지 않기에 모르겠다. 다행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그 더운 날씨에 긴팔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옷 덕분에 많이 다치지 않았다. 왼팔이 좀 긁히면서 화상을 입었고 무릎을 긁히고 피멍이 든 정도였다. (팔의 상처는 화상이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가서 10월 2일이 되어서야 나았다.)
하필 긴 팔을 입고 있을때 사고가 나다니 그마나 운이 좋은 것 같다. 반팔을 입고 있었으면 더 많이 다쳤을 거다. 그런데 저번에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살갖은 긁히고 갈리는데 왜 옷은 멀쩡한 것일까? 합성섬유의 위대함인가? 처음엔 잘 모르겠던데 집에 오니까 삭신이 쑤셨다. 블랙박스가 없어서 비보호 좌회전 뺑소니놈을 잡을 방법이 없는게 안타까웠다.
그러고 며칠 뒤인 9월 23일.
아침 일찍 민군을 태워다주러 센텀시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석대 화훼단지 강변도로 왕복 사차선에서 한쪽은 불법 주차로 꽉 막혀있고 시속 60키로 도로에서 65키로 정도로 가고 있었다. 뒤에서 삐삐삑-하고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들렸지만, 어디 비킬 데가 없으니까 그냥 달리고 있었다. 그랬더니 그 난리를 치던 차량,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서 내 앞바퀴 앞으로 바로 들어오더라. 내가 놀라서 살짝 피했는데도 겨우 스쳐 지나갔으니 안 피했으면 사고 각이다. 그 병신같은 택시는 그 난리를 치더니 얼마 못가서 신호에 걸려서 서 있더라. 고의로 피할 걸 계산하고 위협을 하려고 난폭운전을 한 것 같은데, 앞바퀴가 치이면 중심을 잃고 그대로 옆의 트럭으로 날아갔을 텐데, 위험한 순간이었다. 그 거지같은 택시는 그렇게 바쁘게 가시더니 신호에 걸려서 우회전 차선을 막고 서 있더라. 그렇게 바쁘면 어제오지 그랬냐... 등대콜 램프도 달고 있던데 참으로 우스운 일이었다. 한때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택시를 꼽으며 부산 택시의 반은 없어져야한다는 글을 보고 그건 그래도 너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몇번 당하고 나니 택시 반쯤 없어졌음 좋겠다. 개나 소나 운전대 잡고 택시 운전 못하게 좀 규제가 까다로워지면 좋겠다. 차가 무기라는걸 생각하지 않고 위협운전하는 놈들은 그렇게 달리다가 기둥같은 데에 처박고 죽었으면 좋겠다. 진심. 남의 목숨 소중한지 모른다.
그래서 블랙박스를 준비했다. 액션캠이지만.
중고이다보니 이것 저것 막 섞여서 정신없는 부품의 바다가 배달이 되었다. HD화질이라는데 그렇게 화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
정리를 하고 나니 이만큼이 실제 사용할 부품인 것 같다. 자전거나 이런데에 달 것이 아니라 헬멧 위에 부착할 거라서 그렇다. 제품은 한개인데 제품 두개분의 부품이 모두 딸려 와서 고르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아무튼 요러한 액션캠이 생겼다.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는데,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할 거라서 동영상에 시간이랑 영상이 같이 찍히도록 세팅했다.
새로 산 헬멧인 SST헬멧의 중앙에 달았다. 주차를 하고 어디 가는데 헬멧을 가지고 가기 애매할 때는 블랙박스만 떼어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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