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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대사박물관, 부산 근대 역사관

남친과 함께 남포동에 놀러갔습니다. 남친이 남포동엔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국제시장, 근대사박물관, 보수동책방거리, 롯데백화점 등을 둘러보고 놀았는데 대부분의 사진이 남친 중심이라 올릴 곳은 이 근대역사관 뿐이네요. ㅎㅎ

중앙역 7번출구나 5번출구로 나와서 쭈욱 올라오면 보이는 근대역사관.
국제시장을 구경하고 보수동 책방골목을 들렀다가 용두산쪽으로 가는 루트에도 방문이 가능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용두산공원에 올라갔다면, 반대쪽 내리막길을 통해 내려와서 왼쪽으로 가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건물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동양척식주식회사(東洋拓殖株式會社)'의 건물입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1908년 일제강점기, 서울에 설립되었던 국책회사(國策會社)로
 일제가 대한제국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설치한 식민지 착취기관입니다. 안에는 일제강점기의 기록들이 남겨져 있어서 딱히 일본에 반심이 없는 사람도 ' 일본 쪽바리 새끼들 이 ㅅㅂㄻ야!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오묘한 곳입니다. 당시의 일본은 정말 너무도 잘못했고, 지금까지 반성하지 않는 것도 잘못하고 있는 일이니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하지만요. 아무튼 그 건물을 그대로 살려 유지하고 있는 근대역사관에 방문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에어컨 빵빵, 매우 시원합니다.


타이밍 좋게 이런 기획전시를 하고 있어서 함께 구경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근대역사관의 미니어처입니다. 부산지점.


옆에 다른 지역의 지점도 있어요. 역사관 건물이 이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같은 모습입니다.


구경을 하다보면 그 시절 거리를 재현시켜놓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건물은 실제 2M정도로 그다지 높지는 않습니다. 미니어처는 아니고 미들어쳐?!


기차는 움직이지는 않고, 안에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지나서 오른쪽은 근대의 엘리베이터 모습을 하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왼쪽은 근대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티테이블과 의자. 찻잔. 그리고 한켠에 마련된 신사 숙녀 모자들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저와 남친도 기념사진은 찍고 왔지요.

저는 부산에 살다보니 어쩐지 자주 가게 되지만, 아이들 교육은 물론 역사에 관심있는 어른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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