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치찜을 만들고 남은 삽겹살이 두 덩어리 있었습니다. 고깃집 기준으로 하면 1인분정도 되겠군요. 그날은 남친이 늦게 와서 저녁을 먹고 올 줄 알았는데 안먹고 그냥 오는 덕분에 늦은 저녁으로 삼겹살 덮밥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소스를 만듭니다. 평범한 국그릇을 준비하고, 냉동실의 굴러다니는 마늘 두개를 빻아서 넣습니다. 양조간장을 세숟가락 넣고, 후추 조금 톡톡, 설탕 두 숟가락을 넣습니다. 물엿이나 뭐 그런걸로 해도 좋습니다.
후라이팬에 삼겹살이를 구워줍니다. 한면이 구워지는동안, 다른 면에 소오스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넉넉하게 발라도 좋습니다.
고기를 뒤집고 남은 소스를 부어줍니다.
보기엔 무슨 짜장소스같지만 간장 양념입니다.
소스를 먹고 야들야들하고 짭쪼름하고 달달해진 삼겹살이를 따끈한 밥 위에 얹습니다. 후라이팬의 남은 소스를 밥 위에 올려주면 좋아요.
이미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이대로 먹어도 간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저는 한개만 집어먹고 요렇게 차려서 남친 저녁밥으로 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