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물질적 증거가 아닌, 정황상의 증거를 놓고 범인이다 아니다를 판가름하는 사건.
사실 판사의 [무죄입니다]라는 판결을 듣고 난 장혁이 범인이겠거니 했다.
철저한 사이코패스 연기.
너무나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하정우씨와 박희순씨의 연기도 흠잡을데 없이 너무 좋았고 배역하고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시체가 사라진 사건.
" 지금부터 제가 셋을 세면, 저 문으로 피해자가 들어올 겁니다. 하나, 둘, 셋. "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는 그것을 증거로 모두가 피해자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가 아직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르고, 다른 범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해준다. 결국 피고는 무죄가 되었다.
가장 큰 반전은 사실 가해자가 정말 진범이었다는 게 아니라,
" 니가 셋을 셀 때, 피고는 돌아보지 않았다. "
라는 박희순의 말이 가장 싸~~~하게 와닿았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사건.
모두가 피해자의 생사를 의심하였으나 그는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죽여 묻은 여자가 법정에 나타날리가 없을테니까.
재밌고 통쾌한 영화였다.
그래, 끝은 이래야지.
끝이 정의롭지 못한 영화는 보기에 참 괴롭다.
아마도 그래서 도가니를 본 사람들이 그렇게 화를 내고 울분을 토하는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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