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궐의 원작 소설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
이 드라마 보기 전까지 저는 완득이의 유아인이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믹키유천이 얼마나 꽃돌이인지를 몰랐습니다.
남장여자는 박민영보다는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송중기라는 배우를 처음 본 것은 뿌리깊은나무의 이도 아역이었는데,
이 작품을 보니 아.. 여림은 정말이지 송중기에 딱인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 티끌모아 로맨스의 송중기도 여기에서 온 이미지가 아닐까 싶네요.
송중기씨 계속 이런 이미지로 굳기 전에 다른 역할에서도 한번 보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
원작소설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있는데,
사실 소설보다 드라마가 더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설은 전체적으로 애정문제에 갈등이 치우쳐져 있는 반면, 드라마는 그외 인물들의 갈등도 잘 엮어 놓았거든요.
물론 소설의 문재신과, 문재신 아버지는 참 재미있고 매력적이긴 합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두 사람은 성균관의 학사가 되어 있고
둘이 혼례를 올리고 암묵적으로 이선준 아버지가 허락을 한 것으로 나오지만
소설에서의 두 사람은 아버지의 허락을 받지 못해 고생을 하나 김윤희의 능력으로 시부에게 이쁨을 받게 되어
결국 인정을 받는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물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끝나갈때쯤에야 인정을 받지만 말이지요.
드라마에서 문재신은 사헌부에서 근무를 하고 청벽서를 쫓는 것으로 나오지만,
소설에서의 문재신은 반다운이라는 꼬마신부와 혼례를 하고 규장각의 각신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청벽서는 문재신의 정체를 아는 다른 문관인데, 김윤희의 재치로 그는 더 이상 홍벽서를 몰아부칠 수 없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문재신이 청벽서를 쫓아가 벽서의 틀린 내용을 지적하는 부분은,
소설에서의 4인방이 넘쳐나는 가짜 벽서들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쓰입니다.
더불어 소설에서는 동생 김윤식도 좋은 처자를 만나 혼례를 올립니다.
안타깝게도 일찌감치 혼례를 올린 여림의 아내에 대해서는 끝까지 나오지 않더군요.
그 사람 분명 비밀이 있을 것 같았는데.
아무튼 소설에서의 여림은 돈만 많은 게 아니라 재치도 있고 능력도 뛰어나게 나옵니다.
확실히 누구 말대로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으니 3D로 읽혀져서 더 재미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소설은 19금적인 표현이 다소 있어요.
자칫하면 눈이 발개질수 있어요.
문재신 사진 찾느라고 성균관 검색을 하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TXT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TXT 이런 검색어가 있더군요.
실제로도 사람들 낚시를 해서 방문자 수를 올릴 요량으로 제목에 떡하니 저렇게 적어둔 사람들도 많고요.
여러분, 우리에겐 도서관이라는 좋은 문화가 있습니당 ㅋ.ㅋ
아무튼 저는 뒤늦게 걸오알이에 빠져서 탭 배경을 온통 걸오로 도배를 해버렸습니다.
언젠가 다른 요소를 찾으면 또 바뀌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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