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삼림 펜타그램 전개입니다. 남녀사이의 깊은 속마음을 알아낼 때 씁니다.
펜타그램 전개는 지난번에도 의뢰받은 셔플을 올렸던 적이 있지요.
저는 카드가 다섯장이 넘어가면 귀찮기 때문에
보통 점을 볼때는 늘 보는 5카드 스프레드 외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이번 셔플은 그 남자 Y와 그 여자 J의 연애운입니다.
일반적인 연상남과 연하녀 커플이지요. 그럼 두 사람 속을 파고 들어 봅시다.
헉헉 숨넘어가게 많은 10장의 카드를 지금부터 읽어봅시다.
이래서 카드 장수 많은 스프레드는..
첫번째 카드는 현재 이 커플의 종합적인 상황입니다.
첫번째 위치에 온 카드는 '세계' 카드입니다.
연애운에 연인카드보다 자주 등장해주는 카드입니다.
연애운을 볼 때 '연인'카드가 나오는 것을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상 세계카드도 행복과 완성된 사랑을 뜻하는 굉장히 좋은 카드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이 커플은 서로 많이 사랑하고 행복해하며 완성된 커플입니다.
물론 당사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
중앙의 열번째 카드가 종합적 진단을 나타낸다면,
2,4,6,8의 짝수 카드는 남자에 대해서, 3,5,7,9의 홀수 카드는 여자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남자의 상황을 가리키는 카드는 '은둔자'이고 여자의 상황을 나타내는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남자의 경우 쉽게 사람을 사귀지는 못하지만 일단 사귀면 소유욕을 발휘하고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편입니다.
쉽게 만남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관계에 지나치게 진지하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네요.
여자의 경우, 그녀는 가족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연애관계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는 몽상가적 기질이 있지만,
Y와의 관계는 운명적인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다보니 시작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미 한번 시작한 관계기에 헤어지지 못해 힘들어 하는 상황입니다.
여자는 관계의 위기를 깨닫고 있지만 남자는 눈치채지도 눈치 챌 생각도 없는듯 하네요.
더불어 제가 이 커플의 속사정을 아는 것이 아니기에 이것이 정확하게 맞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두 사람은 아직 플라토닉한 관계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네번째 카드와 다섯번째 카드는 각각 남자와 여자가 지금 상태에 이르게 된 원인이나 사건을 말해줍니다.
남자의 카드는 '태양'카드. 여자의 카드는 '황제'카드네요.
태양카드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에게 주로 나오는 카드인데
둘의 관계에선 유머러스하지 않았나 봅니다.
둘의 카드에서 나오는 공통적인 문제는 '권력'입니다.
남자는 관계의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하고, 여자 역시 그렇습니다.
여자의 경우 관계를 드러내고 과시하므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애정운에서 태양카드는 권력보다는 친구같은 애인에 가깝지만,
여자의 카드가 그녀가 이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싶어함을 말해줍니다.
아마도 둘은 관계의 주도권을 두고 다툼이 있었을 겁니다.
여섯번째와 일곱번째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미래에 영향을 줄 최근의 사건입니다.
남자의 카드는 전차, 여자의 카드는 바보 카드네요.
연애운에서 이 두 카드는 공통된 키워드를 가집니다. '일회성 연애'지요.
이 두 연인은 앞서 카드가 말했던 주도권을 둔 다툼을 했습니다.
전차카드가 나온 남자가 겉으로는 여자를 이긴 것처럼 보였지요.
그 과정에서 본 여자의 양면성을 보고 실망을 했지만,
시작한 관계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관계를 놓을 수도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자는 이 관계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지요.
이 두사람은 참 미련한 부분에서 닮은 것 같습니다.
여자는 그저 막연하게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덟번째와 아홉번째는 각각 남자와 여자의 미래에 일어날 사건입니다.
남자의 카드는 타워, 여자의 카드는 연인입니다.
둘 중 한명, 혹은 둘 모두 제 친구였다면 저는 정말 진지하게 곤란해질뻔 할 결과입니다.
연애문제에서 타워카드가 나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결혼한 커플이라면 이혼을, 미혼이라면 이별을 뜻하는 카드지요.
남자는 여자에게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에 넘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습니다.
건드리면 안될 부분을 건드리게 되고, 그에 대한 벌로 그는 그녀와 헤어지게 됩니다.
타워카드는 예측불허의 상태에 대해 암시하므로
남자는 아마 이런 결과가 올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여자의 경우는 더 재미있습니다.
그녀는 이 관계에서 막연하게 벗어나고 싶어하고 그런 그녀에게 유혹이 시작됩니다.
이 시점의 연인카드는 삼각관계와 유혹을 뜻합니다.
그녀는 그와의 관계를 끝내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두 사람의 연애 상황에 대한 최종결과는 매달린 남자입니다.
안타깝게도 초반의 카드들에서 역전되지 못하고 상황이 흘러가네요.
결국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 연애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헤어진 이후가 아닌 헤어지기 전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실연을 하게 되겠네요.
뭐, 점은 어디까지나 참고하는 부분이니 이게 100% 맞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결과가 좋지가 않으면 리딩하는 입장에서도 참 찜찜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