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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겐짱 카레

예전에 보영이가 왔을때 설이와 같이 밥을 먹으면서, 설이가 맛집이라고 알려 준 켄짱 카레. 일본인이 부산이 좋아 부산에서 카레집을 하고 있다고 하는 그곳. 명함 뒷쪽의 약도를 보고 가게를 찾아냈다.


멀리서 보이는 켄짱카레.



스폐셜 카레를 포장 주문하고 기다리시던 이모님. 현관쪽 내부. 가게는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작고 아담한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방명록이 걸려 있다. 나중에 켄짱 아저씨가 책으로 만들 추억의 방명록이라는데, 나중에 혼자가게 되면 한 번 적어봐야지. 오리랑 같이는 무리가 아닐까...


이것이 차림표! 인도식 카레나 다른 카레가게와의 카레와는 조금 다른 맛.


입구에 들어서면 1층 왼쪽. 이 위로 TV가 있는데 일본어 방송이 나오고 있으므로 못 알아들으면 별로 소용이 없다. 그 외에 일본어 스터디 그룹 모집하는 알림판도 있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고로케 스폐셜이었지만, 오리는 돈까스, 나는 새우튀김을 시켰다.


가게 입구에서 오른쪽. 오리와 나는 바에 앉아 식사를 했고 오른쪽엔 저렇게 좌석이 있다. 2층에는 안가봐서 모르겠다.


맛있는 된장국.


너무 작아 귀여운 김치그릇과 절임무 그릇. 직원 모두 일본인이고 아마도 추정하건데 켄짱 아저씨의 가족인듯 한국어는 익숙치 않았다. 덕분에 카레와 함께 주문한 고로케를 우리는 카레를 다 먹고 십분이나 지나서 먹을 수 있었다.


오리가 주문한 돈까스 카레. 계란프라이는 기본적으로 올려져 있다. 카레가 정말 건더기가 상상하는 것처럼 큼직하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큼직한 것'을 좋아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매콤하면서 달콤하면서 알싸하면서 묘한 매력을 가진 맛의 카레. 퍼먹는 숟가락이 야속하고 줄어드는 접시 위의 카레가 아까울 정도.


역시나 맛있었던 새우카레. 새우튀김 너무 맛있었다 ㅠㅠ 다음번엔 스폐샬 주문해야지!!!! 이것 외에 추가로 고로케를 주문해서 두개 먹었는데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다.

맛있는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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