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만날 일이 없어진 것 같아 밥을 먹으면서 볼 것을 찾다가 보게 되었다.
네이버 단편극장에서 당일에 상영되고 있는 [연시].
장애우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영화초반부터 시종일관 흔들흔들하던 화면이 눈을 불편하게 했는데,
영화 끝날때쯤이야 왜 그렇게 흔들거리는 카메라로 흔들거리는 그를 찍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다소 오버스럽기는 하지만, 길을 가면서 자주 보는 장애우의 모습이 그 안에 있었다.
설마 배우가 진짜 장애우는 아니겠지.
7분이라는 짧은시간.
오프닝, 엔딩 크레딧 제외하면 6분 조금 넘을 시간에 영화는 이야기를 자르듯 끝을 내는데,
이보다 적절한 마침은 없을 것 같다.
아버지 얼굴에 홍시가 떨어지는 장면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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