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연기에 내가 이승기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한효주라는 배우를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이승기의 쿨시크 도도연기도, 한효주의 잡초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승미]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
와- 정말 쟤는 연기 너무 잘한다 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찬란한 유산 재탕중이다.
안 본 사람을 위해 대략의 스토리.
아버지가 새엄마랑 결혼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갑자기 어머니는 돌변, 나와 동생을 쫓아냈다.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버지 보험금까지 빼돌리고 사실은 살아있었던 아버지의 존재를 은폐하여 연락을 못하도록하고 멀쩡한 동생을 갖다 버렸다. 그 와중 우연히 구한 할머니가 기업 사장이어서 졸지에 유산상속자가 되었는데, 그 손주내미가 싸가지 바가지더라. 어찌보니 그 손주내미는 새엄마 딸이 좋아하고, 새엄마는 그 놈의 할머니의 재산을 좋아하더라. 그런데 그 손주내미는 날 좋아함. 근데 나도 그 손주가 좋음. 새엄마딸과 새엄마가 날 손주에게서 떼어놓으려고 갖은 모략을 세우지만 다행스럽게도 손주는 날 믿어줌. 할머니도 날 믿어주는 것 같음. 결국 새엄마딸과 새엄마는 개과천선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개념을 차리고 난 유학 감. 손주는 나를 찾아 뉴욕에 설렁탕 가게를 차림.
간단한 스토리에 등장인물들을 잘 엮어놓은 재미있는 드라마였고,
나름 부유층이던 이승기가 회를 거듭하면서 개념을 챙기게 되는 이야기가 멋졌다.
'설렁탕 한그릇 할아버지의 박하사탕'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누난 내 여자니까'의 이승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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