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꼬맹이같은 녀석들의 이야기가 시작부터 끝까지 소탈한 웃음을 계속 끌어낸다.
영화는 커다란 감동이나 깨달음, 그런 걸 관객에게 주지도 않고 느끼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저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마치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어 느끼는 것처럼,
편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다양한 아이들의 성격이 섞이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하면서도 하나로 모이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 시대의 느낌을 재연한 거리의 표현도 좋았고, 자연스러운 니콜라의 부모님도 좋았다.
동생이 생기면 숲에 버려질 것이라는 상상에 동생을 빼내어 숨겨놓고 몰래 돌보겠다는 발상이
아이들답고 순진해서 너무 귀엽다.
대사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가 역시 아이의 생각이다라고 웃으면서 볼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점도 자연스럽다.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는 외계인은 정말 멋졌다고 생각한다.
도착해서 질식할 뻔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고 말랑말랑한 웃음을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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