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마시고,
다음번에는 저렴하다고 모스카토 다스티를 몽땅 사들여오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 콰트로는 고무코르크였는데, 이번 코르크는 재생코르크.
일전에 콰트로를 마시면서 고무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코르크 때문이라는 걸 알았달까.
몸으로 하나씩 배우는 중인가보다.
코르크의 재질이 와인향에 미치는 영향을 먹어서 체험. -ㅅ-;;;;
달콤하기는 한데, 당도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탄산도 약한 편.
콰트로가 약간 미끈미끈한 뒷맛을 낸다면, 확실히 뒷맛은 좀 더 깔끔하다.
다만, 병 목에 캡실이 눌어붙어서 마시는 동안 계속 캡실찌거기가 잔에 섞여 나왔다.
닦아지지는 않는 게 잔에는 섞여나오니.....-_-;;;
코르크는 아래쪽에만 와인이 묻어있었으니, 끓어넘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이런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맛나게 마시고 이제 한병 남았다.
빈티지가 있는 모스카토.
그거까지 마시면, 당분간은 모스카토는 사지 말아야지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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