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리뷰한 '슈퍼배드'와 비슷한 맥락의 영화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영웅과 악당의 입장을 좀 더 인간적으로 그려내었다고 생각돼요.
악당인 메가마인드가 왜 악당이 되어야만 했는지.
영웅인 메트로맨은 왜 영웅짓을 때려친 건지.
만들어 진 영웅 타이탄은 왜 악당으로 전락했는지.
영웅짓하는게 지쳐서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죽은 척 연기를 했다는 메트로맨의 입장이
참 씁쓸하면서도 대단한 반전이었어요.
아무튼 영웅은 영웅짓에 지쳤고,
악당은 싸울맛 나던 영웅이 없어져서 자기랑 싸울 영웅을 만들었는데
그 영웅이 더 악당같은 놈이라 자기가 영웅 역할을 맡게 된 이야기.
재밌고 유쾌한 이야기 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변 환경이 사람을 악당으로 만드는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비춰주는 것 같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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