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정해진 일이었으니 이걸 '번개'라고 부르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네이버에는 이런 저런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 중 동인게임 및 아마추어들이 모인 카페에서 파생된 단톡방이 있었다. 이래저래 방이 많은것 같은데 일단 내가 들어가 있는 방은 그거 하나였고, 거기에서 부산모임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게임 이야기를 나누는게 즐겁기 때문에 혼쾌히 모임에 나가기로 했다.
나를 포함해서 총 네명이 모였다.
계획대로 모여서 일단 밥(치킨)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 점에서는 좋았다고 본다. 어찌됐든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반복되는 관계에서 새로운 만남이란 환기를 일으킨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과 돌아오고 나서는 조금 생각이 달리 들기는 했다. 일단 게임 개발자라고 하면 게임 개발 이야기는 물론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대체로 낮았고 그 중에는 게임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도 있었다. 놀라웠다. 사실 꼰대질 하기 싫으니까 입다물고 가만히 있었다. 어찌됐든 듣기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꼰대가 된다.
게임이 좋아서 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것 저것 찔러보고 있는 사람은 좀 그렇다. 더군다나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같이 일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게임 플레이와 개발을 반복함으로써 생기는 개발센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톡방에서도 몇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및 취미의 느낌이 강한데, 그냥 실제로 만나보니 확신이 갔다. 내가 만난 대학생들과 동급 혹은 그 이하. 어쩌면 다른 참가자들이 게임 개발자의 모임이 아니라 비슷한 또래의 놀고 먹는 모임을 생각하고 만들어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이제까지 겪은 개발자 모임하고는 완전 성격이 달랐다.
보통의 개발자분들과 만나면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개발 이야기와 게임이야기가 이어진다. 공백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는 계속 된다. 카페에서는 여러번 말이 끊겼다. 개발자 모임인데도 게임을 주제로 이야기가 연결이 안되더라. 그냥 놀고 먹는 모임. 그정도.
재미있었다. 한가하고 놀고 싶은 기분에 나갈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작업시간 쪼개서 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총 네명이 모였다.
계획대로 모여서 일단 밥(치킨)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 점에서는 좋았다고 본다. 어찌됐든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반복되는 관계에서 새로운 만남이란 환기를 일으킨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과 돌아오고 나서는 조금 생각이 달리 들기는 했다. 일단 게임 개발자라고 하면 게임 개발 이야기는 물론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대체로 낮았고 그 중에는 게임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도 있었다. 놀라웠다. 사실 꼰대질 하기 싫으니까 입다물고 가만히 있었다. 어찌됐든 듣기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꼰대가 된다.
게임이 좋아서 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것 저것 찔러보고 있는 사람은 좀 그렇다. 더군다나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같이 일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게임 플레이와 개발을 반복함으로써 생기는 개발센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톡방에서도 몇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및 취미의 느낌이 강한데, 그냥 실제로 만나보니 확신이 갔다. 내가 만난 대학생들과 동급 혹은 그 이하. 어쩌면 다른 참가자들이 게임 개발자의 모임이 아니라 비슷한 또래의 놀고 먹는 모임을 생각하고 만들어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이제까지 겪은 개발자 모임하고는 완전 성격이 달랐다.
보통의 개발자분들과 만나면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개발 이야기와 게임이야기가 이어진다. 공백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는 계속 된다. 카페에서는 여러번 말이 끊겼다. 개발자 모임인데도 게임을 주제로 이야기가 연결이 안되더라. 그냥 놀고 먹는 모임. 그정도.
재미있었다. 한가하고 놀고 싶은 기분에 나갈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작업시간 쪼개서 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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