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사무실에서 조은극장에 전화를 걸어 연극 <행오버>를 예매했다. 토요일의 TRPG 모임이 각각의 사정으로 취소가 되었기 때문에 일요일에 보러 가기로 한 연극을 토요일에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 일요일에 푹 쉬면 되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토요일에 놀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았다.
전화 예매를 마치고, 금요일 밤에 심야영화를 보고 일을 하다가 잠들고 드디어 토요일이 됐다. 일찌감치 출발해서 연극 시간이 가까워져서 극장으로 향했다.
우왕!!! 1열이다. 오래간만의 앞자리다. 예매순, 결제순으로 자리가 지정된다는데 전날에 미리 예매한 덕분일까 앞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한장은 초대권 받은 거고, 한 장은 기존에 옥탑방 고양이 본 걸로 할인 받아서 본건데, 이제보니 1인 2매까지 50% 할인이다. 초대권 없어도 둘이서 같이 봐도 볼만하겠다고 생각했다.
연극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다. 한 번 관람을 하고 나면 지난번 관람 티켓으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인터파크라던지 예매처를 통해서 할인받을 수도 있으니까.
오늘의 연극은 <행오버>. <옥탑방 고양이> 공연을 두 번이나 보고 이번달 새로운 연극이다! 오늘의 캐스팅은 남편 철희역에 배우 문상중님. 이벤트업체 대표 태민역에 배우 임재성님. 아내 수현 역에 배우 손수경님. 게이바 사장 설정 역에 배우 이정현님. 싸이코패스 소녀 민지 역에 배우 박유진님. 이번 캐스팅은 정말이지 너무나 훌륭했다.
맨 앞자리 앉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열은 그냥 '앞자리'보다 뭔가 특별하고 밀착되는 그런게 있는 것 같다.
스릴러코믹 연극이다보니 무대 조명이 대체로 어둡다. 푸른빛과 붉은빛의 조명을 주로 쓰고, 극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부분에서 조명이 밝게 켜지고 한다. <옥탑방고양이>를 보고도 생각했지만 조명을 정말 잘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 극 중에서 배우들이 의자에 앉아서 '진실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조명 연출이 정말 좋았다.
요건 조명이 전부 켜 진 방 안. 무대의 배경이 되는 호텔 호실은 5층의 506호다. 처음 시작을 506호에서 하고 이윽고 장소는 507호로 바뀐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분명 남편과 아내, 태민을 제외한 그 누구도 5층에 없었는데, 사건이 진행되면서 508호와 509호 투숙객이 나타난다.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행오버>는 '코믹' 스릴러 연극이다. '코믹'이라고 해서 억지스럽게 웃기지 않고 극 중에 자연스럽게 웃음을 녹여내서 억지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다. 임재성 배우님의 홍진경 댄스는 웃기라고 하신거 같은데 진짜 웃겼고... 극 중에서 두세번인가 어필하신다. 게이바 사장님 설정 역의 이정현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 눈을 뗄 수 없게 숨막혔다. 공민지 역의 박유진 배우님은 이쁜데 연기도 너무 잘했다. 정말 강렬한 캐릭터를 흠뻑 녹여서 연기해주셨다. 그래서 나중에 배우님 인스타그램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무대 밖의 배우님이 너무나 샤랄라 하셔서..ㅎㅎ 태민역의 임재성 배우님은 눈에 핏대가 서는 게 보일정도로 역할에 제대로 몰입해 있었다.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배우에게 향해 있을 때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꽉 찬 연기가 너무나 훌륭했다. 배우분들 모두 신들린듯한 연기를 보여주셨고, 덕분에 우리는 완전 푹 빠져서 무대 위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스토리도 스릴러답게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통수를 사정없이 내리 찍었다. 수현이 납치되면서 빵! 수현이 살해되면서 빵! 진실게임 하면서 빵! 호텔방으로 전화가 오면서 빵! 이벤트업체 태민과 그 뒷 거래가 드러나면서 빵! 등장인물 모씨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빵! 모씨가 돈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면서 빵!
진짜 너무나 훌륭했다. 연극 보고 나서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올렸는데 배우분들이 전부 좋아요 눌러주셔서 배우님들 인스타 놀러갔는데 존잘님들 이셨다. 개인적으로 나도 민민도 <옥탑방 고양이>보다는 <행오버>를 더욱 재밌게 봤고 더욱 인상 깊었다. 아무래도 <옥탑방 고양이>가 커플용 연극이라서 매출에 더 이득이 있겠지만... 연극의 완성도라거나 배우님들의 꽉 찬 연기는 <행오버>가 무조건 완승!!!!
진짜 재밌었다. 행오버!! 꼭 보시라!!!
전화 예매를 마치고, 금요일 밤에 심야영화를 보고 일을 하다가 잠들고 드디어 토요일이 됐다. 일찌감치 출발해서 연극 시간이 가까워져서 극장으로 향했다.
우왕!!! 1열이다. 오래간만의 앞자리다. 예매순, 결제순으로 자리가 지정된다는데 전날에 미리 예매한 덕분일까 앞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한장은 초대권 받은 거고, 한 장은 기존에 옥탑방 고양이 본 걸로 할인 받아서 본건데, 이제보니 1인 2매까지 50% 할인이다. 초대권 없어도 둘이서 같이 봐도 볼만하겠다고 생각했다.
연극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다. 한 번 관람을 하고 나면 지난번 관람 티켓으로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인터파크라던지 예매처를 통해서 할인받을 수도 있으니까.
오늘의 연극은 <행오버>. <옥탑방 고양이> 공연을 두 번이나 보고 이번달 새로운 연극이다! 오늘의 캐스팅은 남편 철희역에 배우 문상중님. 이벤트업체 대표 태민역에 배우 임재성님. 아내 수현 역에 배우 손수경님. 게이바 사장 설정 역에 배우 이정현님. 싸이코패스 소녀 민지 역에 배우 박유진님. 이번 캐스팅은 정말이지 너무나 훌륭했다.
스릴러코믹 연극이다보니 무대 조명이 대체로 어둡다. 푸른빛과 붉은빛의 조명을 주로 쓰고, 극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부분에서 조명이 밝게 켜지고 한다. <옥탑방고양이>를 보고도 생각했지만 조명을 정말 잘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 극 중에서 배우들이 의자에 앉아서 '진실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조명 연출이 정말 좋았다.
요건 조명이 전부 켜 진 방 안. 무대의 배경이 되는 호텔 호실은 5층의 506호다. 처음 시작을 506호에서 하고 이윽고 장소는 507호로 바뀐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분명 남편과 아내, 태민을 제외한 그 누구도 5층에 없었는데, 사건이 진행되면서 508호와 509호 투숙객이 나타난다.
<행오버>는 '코믹' 스릴러 연극이다. '코믹'이라고 해서 억지스럽게 웃기지 않고 극 중에 자연스럽게 웃음을 녹여내서 억지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다. 임재성 배우님의 홍진경 댄스는 웃기라고 하신거 같은데 진짜 웃겼고... 극 중에서 두세번인가 어필하신다. 게이바 사장님 설정 역의 이정현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 눈을 뗄 수 없게 숨막혔다. 공민지 역의 박유진 배우님은 이쁜데 연기도 너무 잘했다. 정말 강렬한 캐릭터를 흠뻑 녹여서 연기해주셨다. 그래서 나중에 배우님 인스타그램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무대 밖의 배우님이 너무나 샤랄라 하셔서..ㅎㅎ 태민역의 임재성 배우님은 눈에 핏대가 서는 게 보일정도로 역할에 제대로 몰입해 있었다.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배우에게 향해 있을 때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꽉 찬 연기가 너무나 훌륭했다. 배우분들 모두 신들린듯한 연기를 보여주셨고, 덕분에 우리는 완전 푹 빠져서 무대 위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스토리도 스릴러답게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통수를 사정없이 내리 찍었다. 수현이 납치되면서 빵! 수현이 살해되면서 빵! 진실게임 하면서 빵! 호텔방으로 전화가 오면서 빵! 이벤트업체 태민과 그 뒷 거래가 드러나면서 빵! 등장인물 모씨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빵! 모씨가 돈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면서 빵!
진짜 너무나 훌륭했다. 연극 보고 나서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올렸는데 배우분들이 전부 좋아요 눌러주셔서 배우님들 인스타 놀러갔는데 존잘님들 이셨다. 개인적으로 나도 민민도 <옥탑방 고양이>보다는 <행오버>를 더욱 재밌게 봤고 더욱 인상 깊었다. 아무래도 <옥탑방 고양이>가 커플용 연극이라서 매출에 더 이득이 있겠지만... 연극의 완성도라거나 배우님들의 꽉 찬 연기는 <행오버>가 무조건 완승!!!!
진짜 재밌었다. 행오버!!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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