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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그37건반을 선물받았습니다. - KORG microKEY 37

인디게임팀 팬베소프트에서 프로그래밍 외의 모든 것을 맡고 있는 쿰쿤씨. 기획도. 그래픽도. 홍보도. 마케팅도. 시나리오도. 사운드까지!! 좀 더 제대로 된 작곡 공부를 하고 싶어서 큐베이스를 설치하였으나 키보드가 없어서 좌절을 겪고 마스터키보드를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할줄 아는거라곤 손가락 하나로 건반 띵똥띵똥이 전부인 쿰쿤씨. 마스터키보드를 검색하니 종류는 또 왜이리 많은지. 혼이 빠져나가기 전에 '스튜디오305 프로젝트'로 알고 지내게 된 작곡가분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데스티니!!!! 장비 업그레이드 하고 안쓰는 마스터키보드 있다고 보내주신답니다. 그냥 받는건 죄송하다고 하였으나 어차피 처치 곤란이고 상태도 낡았다며 택배비까지 지불하고 보내주신 그 물건. 코르그 37건반입니다. 지식쇼핑에 검색하니 코르그 마이크로키37 (KORGmicroKEY37)로 제품명이 나오더라고요.


어디가요?! 완전 반짝반짝 새거같은데?!?!?!?!?!?!?!?!?



이리봐도 저리봐도 깨끗하기만 합니다. 이런걸 주시다니...낡았다더니.... 이런 새것같은 걸 주시니 준다고 넙죽 받은 제가 민망해서 죽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작곡가님. 정말 열심히 할게요.


뽁뽁이로 잘 싸서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서리 아랫부분이 깨져서 왔어요. 조각 찾아서 본드로 다시 붙여놨습니다. 우체국 택배도 믿을수가 없네요. 

무튼 그렇게해서 마스터키보드가 생겼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슬레이트가 맛이 가는 덕분에 데이터 백업에, AS센터를 오가고 정신이 없었고 일주일쯤 지나서야 겨우 설치하고 연결했는데 잘됩니다. 아주 잘돼요. 감동입니다 ;ㅅ;


작은 120cm 책상에 프린트에 기타 잡다한게 다 있는데, 키보드까지 올라오니까 좁아져서 공간박스로 선반을 만들었는데도 넉넉한 기분은 들지를 않네요. 그래도 침실 겸 작업실이다보니 책상을 더 넓힐수는 없어서... 나중에 PC가 늘면 암담하군요. 무튼 처음엔 저렇게 놓았는데, 지내다보니 키보드가 아랫쪽인게 편리해서 지금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마스터키보드를 키보드 위쪽에 배치했어요. 이게 좀 더 사용하기 편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지금 제 책상꼴...


워드작업 말고는 하등 쓸데가 없는 넷북은 선반 위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책상 밑도 코팅기랑 중철제본기랑 이것저것 갖다놔서 좁아요. 아주 넓고 기기세팅도 다 된 그런 작업실을 갖고 싶네요. 그래도 뭐 장인은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고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개발을 잘 하고 있으니... 이렇게 도움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개발해야겠어요. 이제 돈주고 음악 산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작곡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근데 사실 디자인이고 작곡이고... 창작쪽은 툴 익힌다고 결과물이 나오는게 아니라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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