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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김해스탬프투어 : 김해스탬프여행 : 깨알같이 11곳 찍기!!

26일. 새해 첫 여행지는 가야의 왕도, 경남 김해입니다. 부산에서는 부산김해경전철로도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죠. 추운 날씨 탓에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더 늦기 전에 가자 (체력이 받쳐줄때 가자)란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일전의 부산 지하철 스탬프 투어처럼, 스탬프를 모으려는 욕심에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그때는 상품을 받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기념품을 노리고 시작했죠.

왕도김해스탬프투어는 김해관광패스포트에 있는 15곳의 관광지 중 11곳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교통카드를, 8곳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손수건을 증정하는 의미있고 기념품도 남는 여행이랍니다. 한 공무원의 제의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억지로 끼워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도 없지 않아요. 하지만 이건 뒤에 가서 차차 얘기하기로 하고!

저는 차를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대중교통과 이 두 다리를 이용해서 스탬프 투어를 마쳤습니다. 개인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아니면 여유가 있어 택시를 이용한다면 더 빠른 시간에도 마칠 수 있겠죠? 저는 일일히 메모를 하기엔 손이 시려워서 그때그때 기록을 녹음으로 남겼습니다. 해당 관광지의 상세 기록은 따로 포스팅되는대로 링크를 연결해두기로 하겠습니다.

1월 26일
오후12시 57분 :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 : 부산 충렬사역에서 4호선 열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 18분 : 미남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 대저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1시 37분 : 대저역에 도착. 여기에서 부산김해경전철로 환승.


첫번째 스탬프 : 부산김해경전철 (01번)

경전철은 지하철역사의 모양도 기와지붕같은 모양이라 인상적입니다. 무인운행차량이기 때문에 맨 앞에서 이렇게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선로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부산김해경전철에서 탑승인증샷을 찍어서 김해관광안내소에 보여주면 경전철 스탬프도 함께 찍어줍니다.


BGL. 부산김해경전철.


김해경전철은 경전철만 타고도 김해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생활형 이동수단이라기 보다는 시티투어 버스처럼 관광객을 위한 관광형 이동수단 쪽에 가까운듯 합니다.

오후 2시 06분 : 김해박물관역에서 하차. 김해종합관광안내소에 방문했습니다.



두번째 스탬프 : 김해종합관광안내소 (08번)

예쁜 건물의 김해종합관광안내소.


이 곳에서 왕도김해스탬프투어 패스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해종합관광안내소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인증샷을 제시하고 부산김해경전철의 스탬프도 받습니다.


방문하면 '장군차'라는 반발효차를 대접받게 됩니다. 무료이고 구매를 권유하지도 않으니 따뜻하게 한잔 마시고 몸을 녹이시면 좋습니다. 차는 구수하니 맛있었습니다. 판매가는 3만원이더군요.



패스포트 외에도 김해 관광에 필요한 책자들을 이 곳에서 받아서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김해종합관광안내소에서 나와 경전철역과 반대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12번 스탬프의 주인공인 김해프리미엄아울렛에 방문하기 위함인데, 배차간격이 80분으로 살인적입니다. 차량이 없는 사람은 매우 힘듭니다. 15곳 중, 11곳의 스탬프를 모아야 기념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거리상으로 '김해천문대,김해분청도자관,클레이크아크김해미술관,봉하마을'은 어려움이 뒤따르므로 나는 김해프리미엄 아울렛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저 위의 네곳중 한 군데를 가는 것은 가는 사람의 자유.

오후 2시 23분 : 배차간격 80분의 살인적인 3번버스를 타고 김해아울렛으로 출발.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상 왜 김해프리미엄아울렛이 관광지에 포함되어 있을까, 왕도 역사와는 관계가 없는데?! 라고 생각해보지만 부산도 광복동롯데백화점이나 신세계센텀시티백화점을 관광지로 밀고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오후 2시 57분 : 김해프리미엄아울렛에 도착.

바람은 불고, 햇살은 없고, 안내소에 들러 스탬프를 찍은 후 100원 팝콘을 사먹으며 노닥거렸습니다. 배차간격이 올 때만 80분인게 아니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번째 스탬프 : 김해프리미엄아울렛 (12번)


프리미엄아울렛 광장에서 바람을 맞아 팽글팽글 돌고 있는 노란 바람개비에 의미를 두는 것은 저 뿐일까요? 이 곳에서 배차간격에 지쳐 쇼핑을 하다가 버스를 다 놓쳐버리고 쇼핑으로 일정을 전환했습니다. 이 곳에서 세일하는 나이키 에어클래식 운동화를 선물받았습니당 ㅎㅎ

1월 27일
못다찍은 스탬프에 종지부를 찍고자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전 10시 41분 : 이 시간쯔음 저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대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11시 16분 : 김해경전철 봉황역에서 내려 봉황패총을 향하기로 했습니다.

네번째 스탬프 : 봉황동유적패총전시관 (10번)


봉황동패총유적에 도착. 이 곳에서는 전시되어 있는 패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언덕을 넘어가면 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당시의 가옥들이 재현되어 있어요. 이 곳에서도 인증샷을 찍어서 나중에 관광안내소에서 보여주면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패총을 한바퀴 돌아 황세와 여의의 사랑을 엿볼수 있는 언덕을 지나 내려오면 나오는 길로 쭉 걸어내려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오는 수로왕릉!!!


다섯번째 스탬프 : 수로왕릉 (09번)


사실 김해에 올때마다 이 수로왕릉을 문 밖에서 문 틈사이로 빼꼼히 보곤 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풀고 수로왕릉 안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수로왕릉을 구경하고 다시 길을 되돌아 한옥체험관을 향합니다.

여섯번째 스탬프 : 김해한옥체험관 (04번)


일전에 지나가면서 한식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한옥체험관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숙박도 할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고, 교육프로그램과 공연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김해한옥체험관을 지나서 김해민속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일곱번째 스탬프 : 김해민속박물관 (05번)


김해민속박물관입니다.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내부촬영이 가능합니다. 김해종합관광안내소도 그렇지만 이 곳에 계신 직원분도 괭장히 친절합니다.^^

여덟번째 스탬프 : 대성동고분박물관 (03번)


밤이되면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오는 곳입니다. 고분박물관은 실내동과 언덕 위의 실외동이 있습니다. 안에서는 사진촬영은 금지하고 있고, 일전에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고분탐험 엘리베이터는 사기인걸 알아도 재미있습니다. 어른인 제가 이렇게 재미있으니 어린이는 더욱 재미있겠죠?

이쯤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다리도 쉴 겸, 인근 홈플러스로 이동했습니다.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양식정식을 먹고 (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8천원)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과 (6개 1800원) 도미빵이라는 신기하고 맛있는 붕어빵 비스무리한 것을 먹고 (1개 1천원: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정도의 사이즈)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리도 쉰 뒤, 다시 출발했습니다.

아홉번째 스탬프 : 김해문화의전당 (07번)


김해문화의전당은 1층에 아이들 공연으로 아이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표소에서 빠르게 스탬프를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김해박물관과 수로왕비릉만 남았습니다. 김해박물관을 지나서 수로왕비릉을 갈 수 있는데, 박물관은 관람경로를 지나치면 후문으로 나오게 되는 경로이고, 수로왕비릉까지는 산(언덕)을 하나 넘기 때문에 박물관부터 구경하고 이동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열번째 스탬프 : 국립김해박물관 (02번)


김해박물관은 로비의 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감상을 시작하면 됩니다. 관람을 마치면 어느새 당신은 후문으로 뿅! 하고 나와있기 때문에 미리 찍고 들어가세요.

김해박물관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의 구지봉이 나옵니다. 사실 알 조형물이 있었는데 역사현장에 인조물이 있다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되어 연지공원으로 옮겨졌다는군요.

오후 2시 48분. 구지봉을 넘어 수로왕비릉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왠 개 한마리가 폴짝 폴짝 뛰어서 길을 가로질렀습니다. 개인가 했는데 고라니였어요. 고라니! 고라니!!! 신기하네요.

아무튼 그리하여 마지막 장소, 수로왕비릉 도착! 입니다^^


열한번째 스탬프 : 수로왕비릉 (06번)


왕과 왕비는 무척 사랑한 사이 같던데, 왜 이리 무덤을 멀리 떨어뜨려 놓았을까요. 아니 뭐 그 시대 기준에는 멀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시대 관광객 기준에서는 멉니다. 수로왕비릉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다시 관광안내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인증샷 찍었던 패총전시관의 사진을 보여주고 스탬프도 받습니다.

두개의 기념품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꼬여서 함께 갔던 친구와 같이 기념품을 선택했어요. 저는 손수건, 친구는 교통카드. 물론 둘 다 소장은 제가 합니다^-^ 밥값 쌤쌤!

아래부터는 스탬프 목록입니다.





8개를 찍고 손수건을 받을 생각이라면 3시간 정도면 도보로 이동해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요는 11개가 문제예요. 애들이 다 너무 멀리 있어서...


책자에는 친절하게 해당 관광지의 위치, 약도, 연락처나 관람료등의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것 하나로도 충분한 관광안내책자가 되는거죠^^








기념품을 교환했다는 증거 도장을 찍고 스탬프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기념품 교통카드.



기념품 스카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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