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를 쓴 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이 되어 버렸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회사 담당프로덕트의 매출을 사수하는데 성공했고, 목표의 70%는 달성을 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2021년도에도 변함없이 3월에 연봉협상이 있을 예정이지만, 사실 그 부분은 이제 거의 내려놓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 물론 돈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들을 어떻게 쓸 지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봉 협상이 잘 안되면 그저 '회사'보다는 '나'에게 좀 더 집중하는 한 해를 가지면 그만이다. C 이상으로 학기를 마치자는 결심은 A+로 학년을 마치면서 훌륭하게 수행했다. 천지모르던 1학년 신입생이던 때와 달리 지금은 적어도 평점 3.5 이상은 유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그 사이 구글 블로그는 좀 더 편리해졌는데, 제일 좋은 점은 게시 날짜를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 온 포스팅들에 제 날짜를 붙여 줄 수 있게 된 점은 참 좋지만, 그것도 시간이 한계가 있어서 다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2020년도의 포스팅은 밀려있고 말이지. 올해에는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30년이 넘도록 쭉 해오고 있는 고민인데, '자잘한 재능들' 말고 '확실한 재능'이 없는 나는 여전히 그 '자잘한 것' 중에서 경쟁력 있는 것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고민을 끝내지 못했달까. 그런데 나는 '게임기획자'니까 역시 '게임'이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12월의 가계부를 다 정리하지 못한 지금, 당장 내일부터 시작될 2021년을 준비하며 책을 읽고 2학년 수강 과목을 살피고 공부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년에는 잘 할 수 있을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계속 더 해내고 싶어진다. 그래도 결국은 해내기도 하니까.. ■ 2021년도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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