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생각은 없었지만, 집을 사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어쩐지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된다. 집이 베란다 창호 쪽에 누수가 있어서 그거는 부동산에서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보수하기로 했고 보수비 견적은 대략 100만 원 정도라고 했다.
구축 아파트라서 대부분 PVC 창호가 없고 알루미늄 창호와 나무 창호를 가진 집들이 대부분인 단지에서 집의 창호들 중에서 부분적으로 외벽과 닿아 있는 부분들은 모두 PVC 창호로 되어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 집을 계약하기로 했다. 마을이 조용하기도 했고, 학군은 나랑은 상관없지만 가까이에 공원도 있고 나름 역세권이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서 결국 계약 결정.
어제저녁에 퇴근하고 집을 보고 왔는데, 외벽 창호(베란다 2개, 방 1개)는 모두 PVC 샷시고, 싱크대로 새로 한 것이고, 욕실도 리모델링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어설프지만 방 문턱은 모두 없애서 썩 괜찮았다. 생각보다 돈 들어갈 곳은 적은 느낌?
근저당이 걸려 있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그것도 이미 다 갚았고 은행에서 근저당 해제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하고, 근저당 해제 영수증을 부동산에서 사진으로 보내주어서 그 문제는 해결이 됐다. 아무래도 그래도 낮에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점심시간을 틈타 집을 한 번 더 보고 왔는데 낮에 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계약하기로 마음먹고 가계약금을 입금했다.
짜잔-! 그렇게 내 집 마련을 위한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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