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신청한 '보금자리론' 상담을 위해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그러더니 다들 이자를 아끼기 위해서 아낌e로 하는데, 이대로 u보금자리로 할 것인지, 아낌e로 할 것인지 물어봐준다. 사실 안 물어봐줬으면 멍 때리고 있다가 이자를 0.1% 더 낼 뻔 했다. 대출 금액이 거의 1억이다보니 이자를 무시할 수가 없다. 다행히 아낌e로 전환이 가능한데, 대신 지금 신청한 대출은 내가 직접 취소하라고 해서 통화 중에 취소를 하고, 다시 신청을 했다.
지난 번엔 기업은행으로 신청했었는데, 아낌e는 몇몇 은행 밖에 취급을 하지 않아서 주 거래은행인 카카오뱅크와 가장 연관있는 KB국민은행으로 신청했다. 오. 이자가 0.1% 줄어서 2.78%다.
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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