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참 따뜻하고 인생에 용기를 북돋아주었지만,
내가 왜 '인간극장'을 극장에 와서 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심의평가가 잘못 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삐-하는 거친 욕설이 난무하고 등장인물이 벌거벗고 나오고 성행위가 묘사가 되고
친구놈은 처음부터 끝까지 섹스 얘기만 하며,
친구와 사이좋게 마리화나(마약)를 하는 아주 정겨운 연출...
이거 정말 15세 맞아요?
등급 찾아보기 전까지는 연소자 관람불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영화는 제목처럼 50/50!!
반반의 확률 앞에 서게 된 남자의 일상과 심리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사에 삐뚤어짐 없이 살았던 남자 주인공 아담은 어느날 병원에서 암에 걸렸다는 진단 결과를 받게 됩니다.
담담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주변에게 알리는 그.
영화는 그남자의 심리변화,
그는 처음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다가
주변 암환자가 죽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불안하게 되어 행동까지 부정적이게 됩니다.
차후에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오며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아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100% 이해하지는 못해도 이해하고 걱정하고 사랑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다는 것도 알아가게 되죠.
이 영화의 주제는 이겁니다.
' 암환자가 죽을거라고 생각하면 항생제 안 듣습니다.'
.... 농담이에요.
직설적으로 말했지만, 요는 긍정적으로 살자 이거죠.
50대 50! 반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하게 됩니다.
실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가 주변 암환자가 죽고 부정적이 되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도, 사람이기에 주변 환경에 흔들리게 될 수 밖에 없구나 라는 교훈을 얻으며,
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놀 것을 책상 주변에서 치워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극장까지 가서 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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