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공학자 아니면 의사인가보다.
우리 나라에서도 끝에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선호하니까 뭐 그러려니...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학생들을 위한 교훈을 담은 영화.
에디슨이 그저 이상하게 별나고 모자란 아이 취급을 당했던 것처럼,
세 얼간이들도 그저 대학이라는 공장의 잘 돌아가는 레일에서 뛰어 내렸을 뿐인데 얼간이 취급을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제목부터 비꼬고 있는 영화는 참 시원하고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교훈적이다.
하지만..
' 너의 재능을 따라가라. 그럼 성공은 따라 오리라. '
라는 말은 참 씁쓸했다.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음부터도, 지금까지도..
쭈욱 대체 내 재능은 뭔지.
그런게 있기는 있는건지.
그렇게 생각해오고 있고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그런 생각을 친구와 나누던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참 마음이 답답해졌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다.
재능이 있는 사람.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능을 살리면 당연히 성공을 하겠지.
그럼 재능이 없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재능이 없어도 좋아해서 노력하고 노력하여 재능을 만들어낸다는 말도 있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주입식 교육 타파. 좋지요.
하지만 사회가 이미 그런 것에, 공장의 레일 위 일상에 찌들어 있는데 쉽사리 일탈이 가능할까요..
영화는 참으로 감동적이고 통쾌했지만 이상론적이다.
그저 이상일뿐이라는 거지.
현실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거라서 더 통쾌하고 유쾌할지도 모른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은 정말 엄청난 우연이 아니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 시간이 흘러 2018년을 앞두고 있는 나는 이제 이 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고 살고 있다. 사람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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