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덕수궁 넘나 넓은 것

아무생각 없이 떠난 서울 여행. 사실 그냥 남자친구가 부산에 없어서 적응이 안되어서 떠났었음. 그래서 계획없이 간 거라 할일도 없고...그래서 그냥 고궁들이나 가보았다.


요상하게 생긴 서울시청. 박원순 앞전 서울시장이 만들어 놓은 거라고 하던데, 진짜 요상하게 생겼다. 난방 효율도 떨어지게 생겼음. 시청 앞에서는 동성애 반대 농성과 박원순 시장 퇴진 농성을 텐트치고 하고 있다. 이 바쁜 세상에 참으로 한가한 분들이다.


서울시청 앞 광장. 여름에는 임시 수영장도 생기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생긴다는 그 곳.


서울도서관은 밤에 본 것과 그닥 다르지 않다. 공사중인 것은 여전해서 천장이 아슬아슬하고 답답했기에 구경을 하지는 않았다. 책을 살 것이 아니라면 구경은 의미가 없지. 내 지역이 아니라 빌릴 수도 없는데!


덕수궁에 도착했다. 전통복식체험 같은거도 하는가보다.


커다란 북이 있음. 여기 수문장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그... 동대문이라고 부르는 흥인지문에도 수문장이 교대하고 그러던데..






때마침 수문장을 볼 수 있었음. 개간지난다. 'ㅅ' 그보다 일당 얼마받는지도 살짝 궁금했다.


덕수궁의 입장료는 천원이다. 매우 저렴한 금액이지만 문제는 저렴한 금액에 비해서 볼 거 없다더니 겁나 넓다.



덕수궁 안은 꽃으로 가득했다. 여기도 꽃, 저기도 꽃. 때마침 사진찍기도 겁나게 좋을 시간대라 이때 찍은 셀카들은 다 인생샷으로 남겨도 될 것 같다.



고종어르신 커피 쭙쭙 하던 곳. 정관헌. 요상하게 서구적으로 생긴 건물인데, 서구적이면서도 동양적인게 오묘하게 생겼다.


비바람이 불면 차를 쭙쭙할 수 없을 것 같다.


뻥뻥 뚫려있어.


스마트폰 어플을 깔면 증강현실 안내 서비스가 된다는데 'ㅅ' 뭘까. 어플을 안깔고 돌아댕기고 있어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조선시대의 유일한 2층 건물. 2층엔 사다리로 올라가는 걸까, 계단이 있는 걸까. 궁금하다.












해품달!






석조전을 무료로 오픈하고 있었지만, 나는 두다리가 사망하여 너무 힘든 관계로 구경하지 않았다. 어차피 사전에 예약안하면 전부를 구경할 수는 없다고 해서..





자격루 안녕. 이거 진짜 자격루일까 아니면 모형이고 진짜는 박물관에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그 증강현실 뭐시기가 이 내손안의 궁이라는 어플인것 같은데, 다음에 민민이랑 같이 올때는 꼭 설치하고 놀아야겠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샷시문, 유리문, 현관문 방화문으로 교체비용, 방화문으로 바꾸는 가격

샷시문 방화문으로 교체. 유리문 방화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 교체. 현관문 철문 가격. 내가 왜 이런것을 알아보았느냐면, 우리집에는 현관문이 2개가 있다. 1층 현관문과 2층 현관문. 2층 현관문은 보시다시피 알루미늄 샷시에 유리가 끼워져있는 매우 부실한 현관문이다. 물론 1층에도 현관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지금 안락동집처럼 외부 창고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택배를 받기가 애매해서, 부피가 큰 택배를 받을때 1층 현관문을 열어두기 위해 2층 현관문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집 문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cm) 문틀포함 문높이 171 / 문틀포함 문폭 76 문틀비포함 문높이 172 / 문틀비포함 문폭 69 문틀면 폭 5~6 문윗 스틸 폭 10 / 문옆 스틸폭 7 / 문가운데 스틸폭 10 / 문아래 스틸폭 50 문윗유리 가로 54 / 문윗유리 세로 69 문아랫유리 가로 54 / 문아랫유리 세로 30 안락동집 근처 문마트라는 곳에 가서 사이즈와 사진을 보여주고 견적을 받았다. 지식인은 물론 카페와 블로그, 각종 사이트 등에서 나와 같은 경우를 찾아 보고 엄청나게 알아보았으나, 다들 교체비용이 40~50만원이 든다고 하더라. 집근처에 문마트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직접 견적을 내러 가보니 문틀 포함해서 시공비까지 27만원이라고 했다. 샷시문 철문으로 교체, 현관문 철문으로 교체하는게 27만원이면 충분하다. 주문하고 맞춤 제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 완료까지 일주일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나 말고도 막막하게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보 공유차 글을 올려본다. 불안에 떨지말고, 문을 철문, 방화문 교체하는거 크게 비싸지 않다. 한달 월세만큼이면 충분하니 집주인하고 상의해보거나 해서 부산분이라면 교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철문이라고 해도 문에 틈이 있으면 장도리로 뚫리고, 홀커터로 털릴 수도 있는거라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지 않은가. 더

천주교 성경책 구입

수요일 교리를 마치고도 봉사자님께 질문을 드렸었지만, 천주교는 개신교와는 성경이 다르다. 사실 나는 9월 말에 프리마켓에서 중고로 구입한 '개신교 성경책'이 있다. 그때만해도 내가 몇주 뒤에 성당에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교양서 읽듯이 읽어보려고 샀었다. 하지만 '우리말 성경'이라고 해놓고서 번역이 엉망진창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다. 제대로 보지 못하고 구석에 처박힌 개신교 성경은 뒤로하고, 천주교 성경이 필요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신자의 가정에 비치해야할 물건에는, 성경책, 가톨릭기도서, 성가집, 십자고상, 성모상, 묵주 가 있다고 했다. 사실 교재 공부를 할 때도 성경이 필요해서 성경책을 하나 구입하려고는 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달랑 대,중,소에 1단, 2단 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퍼가 있고 없고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이니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천주교 수영성당으로 향했다. 2단으로 된 성경책을 사가지고 왔다. 재미있게도 이 성경책은 모든 곳에서 판매가가 29,000원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기한 일이다. 세로 22cm, 가로는 15.5cm 정도 된다. 2단이지만 폰트가 깔끔하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굵기도 적당해서 수시로 펴고 읽기에 좋았다. 개신교 성경처럼 화려하지도 장식이 있지도 않지만, 표지는 감촉이 좋고 책장 넘김도 좋고 책갈피 줄도 두 줄이나 있다. 크기도 딱 적당하다. 매우 마음에 든다. 이렇게 나의 첫 신앙물품은 당연하게도 성경책이 됐다. 교회 공용으로 사용하는 성경이 있다니. 이것도 천주교라서 가능한 걸까. 내가 구입한 책은 2017년 5월 1일에 재판된 책이다. 이제 공부 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책상 위 나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책꽂이에 성경책과 교재를 꼽아 두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사실 성경책은 그날의 독서에

화장실 문이 잠겼을 때 여는 방법

10일. 손님이 왔다가 갔다. 손님이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님이 집에 간 뒤 들어가려고 보니까 화장실 문이 안에서 잠겼다. 이런 망할. 일단 급한대로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다녀왔다. 현관문에 붙어 있는 열쇠상에 다 전화를 돌렸지만, 새벽 한 시에 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슈퍼가서 손톱가는 것을 사와서 집에 있는 클립과 함께 진지하게 화장실 문따기를 시작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안쪽으로 열리는 타입이라 턱이 있어서 난이도가 좀 있었다. 손톱 가는 것과 클립 펼친 것과 제본 표지였던 플라스틱 접은 것으로 사투 끝에 문을 여는데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보통은 화장실 문은 잠그고서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같이 열리는데, 이 문은 안에서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기는 하는데 잠금은 안 풀리는 것이다. 그래서 닫힌 뒤에 밖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손님이 올 때는 이점을 꼭 당부를 드려야겠다. 진짜 식겁했다. 아무튼 문을 따고 나서 이쪽으로 전직을 해야하는 걸까나 라는 그런 생각을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