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쥐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영화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라는 전제를 바닥에 깔고 흘러가지만 주인공 래미는 이야기의 흐름 내내 쥐는 쥐일 수밖에 없는 건지, 요리를 하는 건 인간의 흉내를 내는 것인지 계속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전체적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답게 모델링이 어쩜 이리도 자연스러운지!!
쥐도 쥐지만, 쥐의 표현은 물론 물방울의 표현, 물살의 표현.
하나같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보는 내내 감탄을 하고 있었다.
엔딩 크레딧 부분은 스왐피라는 게임이 떠오르는 느낌이었달까.
초심을 잃은 인간, 링귀니는 이내 거만해지고 이에 참다못한 래미가 그를 떠나지만
결국 둘은 시련을 극복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어, 래미는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 파리 최고의 요리사가 된다.
스토리도 연출도 정말 멋졌던 애니메이션. 거듭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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