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장점 중 하나인 현관 철문. 보통 빌라나 아파트, 원룸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주택의 문은 통짜 철문이 아니라, 철창에 유리가 끼워진 문인 경우가 많다. 이 집에 이사오기 전에 둘러봤던 대부분의 주택이 다 그런구조였고 심지어 나무틀에 유리가 끼워진 문인 경우도 있었다.
무튼 그렇게 집을 구해서 들어왔는데, 문제가 있었다.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기존에 붙어있던 현관문 잠금장치를 떼어버리고 새로 달았다. 기존 잠금장치는 집주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들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실제로 옆집에는 남자가 혼자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수시로 점검한다며 문을 따고 들어가는 걸 목격했고. 그래서 나는 전기드릴을 사다가 철문의 잠금장치를 교체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 집에 산지 3년하고도 한달이 더 지난 지난 주. 그전부터 잠금은 되는데 잘 열리지 않던 잠금장치가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아예 열리지 않게 된 것이다. 마당쪽으로 난 창문을 뜯고 들어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다시 뜯을 때도 전기드릴로 뜯어야할 것 같아서 시끄러울까봐 주말로 미뤘다가 토요일날 수리를 했다.
안쪽 잠금장치부분은 대체로 깨끗한 상태. 철문이 바깥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어서 밖에서 오는 빗물, 눈이 녹아 흐르는 물 등에 녹슬고 그게 뻗뻗해져서 열쇠가 돌아가지 않았던 듯... 외풍을 막아주던 문풍지는 아주 예전에 빈이가 다 물어 뜯어놔서 넝마가 되었는데 새로 붙여도 또 뜯을 게 자명해서 그냥 뒀다.
드라이버로 안쪽을 분리를 해서 떼내고 다시 철문과 열쇠구멍을 연결해주는 나사를 풀었다. 열쇠고리가 덜렁 떨어져나오길래 열쇠로 돌려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잠금쪽으로는 돌아가는데 여는게 안된다. 고양이 이발기를 손질할 때 쓰는 오일을 가지고 나와서 열쇠구멍에 들이부었다. 효과는 없어서 포기하고 열쇠를 다시 문에 붙이는데 반쯤 붙이고 나니 열쇠구멍이 잘 돌아간다. 조금 뻑뻑한 느낌도 들지만, 이제 여는것, 닫는 것이 다 된다. 오일의 힘!!! 오오!!!!
월급 들어오면 잠금장치 새로 사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완전 잘됐다. 돈 굳었다. 신난다.
열쇠아저씨도 안부르고 돈 아낌 'ㅂ'
무튼 그렇게 집을 구해서 들어왔는데, 문제가 있었다.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기존에 붙어있던 현관문 잠금장치를 떼어버리고 새로 달았다. 기존 잠금장치는 집주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들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실제로 옆집에는 남자가 혼자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수시로 점검한다며 문을 따고 들어가는 걸 목격했고. 그래서 나는 전기드릴을 사다가 철문의 잠금장치를 교체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 집에 산지 3년하고도 한달이 더 지난 지난 주. 그전부터 잠금은 되는데 잘 열리지 않던 잠금장치가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아예 열리지 않게 된 것이다. 마당쪽으로 난 창문을 뜯고 들어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다시 뜯을 때도 전기드릴로 뜯어야할 것 같아서 시끄러울까봐 주말로 미뤘다가 토요일날 수리를 했다.
안쪽 잠금장치부분은 대체로 깨끗한 상태. 철문이 바깥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어서 밖에서 오는 빗물, 눈이 녹아 흐르는 물 등에 녹슬고 그게 뻗뻗해져서 열쇠가 돌아가지 않았던 듯... 외풍을 막아주던 문풍지는 아주 예전에 빈이가 다 물어 뜯어놔서 넝마가 되었는데 새로 붙여도 또 뜯을 게 자명해서 그냥 뒀다.
드라이버로 안쪽을 분리를 해서 떼내고 다시 철문과 열쇠구멍을 연결해주는 나사를 풀었다. 열쇠고리가 덜렁 떨어져나오길래 열쇠로 돌려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잠금쪽으로는 돌아가는데 여는게 안된다. 고양이 이발기를 손질할 때 쓰는 오일을 가지고 나와서 열쇠구멍에 들이부었다. 효과는 없어서 포기하고 열쇠를 다시 문에 붙이는데 반쯤 붙이고 나니 열쇠구멍이 잘 돌아간다. 조금 뻑뻑한 느낌도 들지만, 이제 여는것, 닫는 것이 다 된다. 오일의 힘!!! 오오!!!!
월급 들어오면 잠금장치 새로 사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완전 잘됐다. 돈 굳었다. 신난다.
열쇠아저씨도 안부르고 돈 아낌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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