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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겸 작업실 (안방)

집 구조에서 현관문을 열면 바로 왼쪽에 입구가 있는 안방. 큰방이라고도 하고. 예전 안락동집에 비해서 세로로 20cm가 부족한 방이지만 그렇게 작지는 않다. 안쪽 작은방은 옷방으로 정해서 예전 안락동집의 작은방처럼 쓸 예정이고 이미 그렇게 정리가 끝났다. 기존에 작은방에 있던 서랍장이 거실로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옷방은 좀 더 넓고 옷방다워졌달까. 무튼 그래서 안방을 처음 이 집을 보고 계약했을 때의 계획대로 침실 + 작업실로 하기로 했다.
이사 전에 구입해서 안방 안쪽 벽에 붙여 미리 세팅해 둔 슈퍼싱글침대.
이사오느라고 더러워진 바닥을 청소하고 침구를 정리했다.



일반적인 매트리스보다 높이가 높아서 매트리스 커버를 주문하는게 좀 까다로웠다. 개인샵에서 2만원대로 주문한 누빔 매트리스 커버를 씌움. 폭신하고 부드럽고 좋다. 무엇보다 30T의 매트리스 두께에 꼭 맞는다.


화이트 매트리스 커버로 부족해서 화이트로 맞춘 침구. 일단 구입하기는 아이보리에 베이지 양면 침구를 구입을 했는데, 직접 보니 그냥 그레이에 화이트인데?! 무튼 비싸게 주고 구입해서 사실 좀 마음이 아팠는데 막상 누워보고 덮어보니 보송보송하니 포근해서 잠이 솔솔 온다. 비싸게 주고 산 보람이 있었다. 색깔은 아니지만.



베개커버를 분명 두개를 주문했는데 한개만 와서 한개는 추가로 보내준다고 한다. 으잉.

반대쪽 벽으로는 기존에 쓰던 책상 두개를 붙여놨다. 출입문으로부터 공간이 짧아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예전집과 달리 출입문이 바깥쪽으로 열려서 충분했다. 작업공간과 침실공간을 나눌 요량으로 구입한 책장 투입!


한샘인테리어의 이름을 믿고 주문했건만, 휘어지고, 구부러지고, 찌그러지고 아주 제대로 뒷통수 때리는 선반장. 쓰는데는 물론 지장없지만, 연결해서 세워두니 열이 잘 안맞는다. 짜증.


무튼 그래도 책장 완료. 350짜리 하나와 600짜리 두개를 조립해서 옆으로 이어붙이니 총 155cm라서 적당하게 침대를 가려준다. 본래는 커튼까지 쳐서 나눌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했으면 오히려 더 좁아보이고 답답했을듯.


무튼 화이트 바닥에 화이트장식장에 화이트 선반장에 화이트 침구! 이사올때 벽에 화이트로 페인트를 칠하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나쁘지 않다. 'ㅂ'




책장 뒤쪽으로 이렇게 침구가 빠방-! 이때는 베개커버 하나가 추가로 더 와서 침구도 완성상태! 슈퍼싱글침대에 둘이 누우면 좁을까 했는데 충분하다.
민민 말이 어차피 둘이 안고 자니까 싱글침대였어도 충분했겠다라는. ㅎㅎ



위는 침대에 누워서 찍은 방.

창문은 사실 열어봐야 의미가 없는 창문이라서 저걸 통째로 막아버리거나 저기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할까 생각중. 옆집과 꼭 붙은 창문이라 열어도 먼지밖에 안들어온다.ㄷㄷ

무튼 침실 겸 작업실도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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