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지만, 목표도 있고 해야할 일이 있으니 카페로 왔다. 공부 가르쳐주는 쌤과 같이 왔다. 매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한 메뉴를 시켜보았다. 음.. 먹어 본 감상은 여기는 그냥 아-아랑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가 최고인 것이다. 근데 다이어트 중이니까 앞으로는 아-아만 마시는 걸로!!
사실 공부를 하기 전에 집 문제도 있었고 이사에 짐 정리도 있어서 마음이 붕 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어쩐지 순서대로 차근차근하지 않으면 병이 도지는 것도 있어서 그 놈의 포스트 이전을 다 마치고 하나 하나 현실을 보듬을 참이었는데, 그러다가는 정말 현시창이 될 거 같아서 현실부터 정리에 들어 갔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짐 정리까지 마쳐가니 이제는 정말 정리가 되는 기분이라 이렇게 홀가분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요약본이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마치고 오늘은 드디어 첫 모의고사를 보았다. 60점 만점이고, 36개 이상 맞으면 합격이라고 한다. 요즘은 운전면허시험처럼 CBT방식으로 시험 응시가 끝난 후 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신기하다.
사실상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는데, 의외로 37개를 맞추면서 합격을 했다. 모의고사긴 해도 일단 합격하고 나니 이후도 자신감이 좀 붙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는 36점이면 딱 60점인데, 60점 이상이면 합격인 모양이다.
전에 한번 컴활 시험 보려다가 필기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비 IT 업종에서 일할 때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기도 했다.
틀린 문제들을 곱씹어 보았는데, 안 틀릴 수 있는 것도 있었고 이제부터 공부해도 무리인 것도 있었다. 예를 들면 8진수를 16진수로 바꾸는 문제가 그런 것이었는데, 나는 전부터 진수 변환을 오지게 못했으므로, 한 문제를 위해서 그걸 잘 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았다. 그래서 진수 변환 문제는 놓고 가기로 했다.
모의고사를 본 날 낮에 회사에서 시험 일정을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촉박했다. 상반기 접수는 이미 끝났고 오늘이 7월 5일이라서 7월 11일은 되어야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직장인이니 주말에 시험을 봐야해서 7월 21일 일요일 뿐인데, 좌석이 많지 않으니 접수 몇시부터 가능한지 보고 각을 재야할 것 같긴 하다.
7월 21일 일요일에 부산남부상설시험장인데, 시간은 아마도 10:10 이나 12:10을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이제 막 공부 시작했는데 21일 시험이 가당키나 하겠냐는 질문에 쌤이 충분하다고 하여 용기를 얻고 도전해보려고 한다. 뭐 떨어지면... 다음달 상시를....
그래도 되도록이면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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