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숙제로 '고함쟁이 엄마'를 읽고 리뷰를 써야해서 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워낙에 유명하지도 않은 책이고 오래된 책이다보니 재고가 있는 도서관이 흔치 않았다.
엄마가 지른 고함 때문에 몸이 산산 조각난 아이가 몸을 되찾고 싶어 하지만 눈이 우주로 날아가버려 그럴 수 없어 슬퍼하는 장면이 너무 슬프게 와 닿았다. 뒤늦게 엄마가 아이의 몸을 모두 모아 한 데 꿰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사과하기 전에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결국 엄마가 아이에게 준 상처는 엄마가 노력하여 낫게 할 수 있다는 건데, 마음이 아픈 아이도 아기 펭귄이 몸이 흩어져 버린 것처럼 마음이 흩어져 버려 아직 온전히 꿰매지 못한 상태이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말을 더 다듬고 보듬어서 좋은 말 예쁜 말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앞으로도 사랑으로 이해하고 보듬고 예뻐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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