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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화 퇴마무녀굴

복수를 위해 뱀신에게 몸을 내어주고 대물림하며 복수를 하는 컨셉은 좋다. 친부모를 모르고 자랐는데, 알고보니 내 친부모가 무녀의 딸이더라라는 것도. 스토리가 인과성이 있어서 좋았고, 딸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 몸을 내어주는 엄마도 당연했다. 인과성은 정말 끝내주는 영화였다. 김성균의 정신과의사이자 무당연기, 김혜성의 영매연기도 좋았음.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본 공포영화 장르를 들고 나온 애들중에 제일 무서웠다. 공포영화는 마지막에 한번 더 놀래켜야한다는 그 놈의 규칙을 고스란히 따르는 건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설마 후속작을 생각하는 건가..

영화 뷰티 인사이드

뷰티인사이드. 내가 오늘의 나에게 충실했는지, 어제의 나는 열심히 했는지. 모습은 같아도 어제와 오늘이 다른 내가 오히려 더 다른 사람인건 아닌지. 굳이 커플이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혼자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권장하는 영화. 재밌었다. 하지만 모든 좋은 씬들은 결국 잘생긴 배우, 이쁜 배우의 몫이더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주장하는 영화가 결국은 외모지상주의를 내세우지 않았나 싶다. 외국인으로도 변하는데, 그러면 말은 외국어로 하는데, 외국어는 못알아듣는 컨셉이 너무 웃겼다. 김희원으로 변했을때 건달같이 생겨서 로맨스 타령하지 말라는 말도 웃겼다. 그래도 뭐 재밌게 웃고 봤다.

영화 팔로우

팔로우. 예고편을 보고 어마어마한 기대를 했던 작품. 세상에 네상에!!! 이렇게 통수를 칠 줄이야. 무서운 장면 하나도 없이 무섭게 한다는 컨져링을 보고 기절할뻔 한 그런 낚임이 아니라 이건 정말이지 하나도 안무섭다. 물론 섹스를 통해서 저주를 떠넘기는 방식은 특이하기는 하고, 남자, 여자 대상을 안가리고 때론 자기가 아는 사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저주의 대상. 저주를 없애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냥 떠넘기는 것만이 대책인 답답함. 영화를 보고 나서는 기대만큼 큰 실망을 했다. 컨셉은 특이하고 독특하지만, 공포영화 잘 못보는 사람이 시작단계로 보는 거라고 할 정도니 말을 다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2015년 09월 24일 '피아노 배틀' 씬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나는 실제로 이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단순히 피아노를 쳐서 시간이동을 해서 사랑을 만나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엔 샤오위가 상륜의 엄마인가 같은 생각도 했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는 테크트리를 31년 사는 동안 타본적 없는 쿰쿤씨는 지금도 둘의 갑작스럽고 빠르게 전개되는 연애이야기는 사실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다소 억지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피아노를 치면 미래로, 빨리 치면 과거로 돌아온다는 컨셉에서 나아가, 시간여행을 했을때 처음으로 보는 사람만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컨셉이 멋지다. 결국 천식으로 사망한 샤오위를 다시 만나러 상륜이 과거로 돌아가고 오로지 '그녀'만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과거에서 그녀와 같이 졸업했다는 엔딩을 보고 '그녀'만 볼 수 있는 그'는 이제 그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 걸까라는 걱정을 해본 쿰쿤씨였다. 뒤통수를 맞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살짝 감동적이었고 현재의 나와 나의 연인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 2채널의 저주 5

세상에 'ㅅ' 2011년 개봉작이었구낭. 나름 주온이라던가 링이라던가 그 외 다양한 일본 공포영화들 덕분에 공포영화하면 일본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었는데, 일전의 신미미부쿠로도 그렇게 이렇게 괴담을 모아놓은식의 영화는 놀랍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은듯하다. 역시 러닝타임의 제한 안에서 놀라게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듯. 흥미롭고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었지만, 무섭거나 공포스럽지는 않았다.

영화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재미없었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재밌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영화. 다만 청소년기의 질풍노도함과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는 소문이 어떻게 커지는지를 보여주는 감독이 정말이지 학생들과 그들의 삶을 잘 관찰하고 만들어 낸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다. 아리스가와는 발음상 앨리스가 되고, 처음엔 남학생인줄 알았던 하나와 함께 유다를 찾아나선다. 왕따였으나 신들린 연기로 왕따에서 벗어난 학생의 에피소드가 대단했고 막연하게 유다가 자신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히키코모리가 된 하나. 그리고 유다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가 하나에게 엮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동원된 앨리스. 시점이 들락날락해서 정신없지만, 재미없지는 않았다. 청소년기에 공부만 쳐하고 살아서 저렇게 질풍노도의 감정기복을 겪지를 못해서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듯 담담하게 보긴 했다. 한번 보고는 힘들고 두 번은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영화 간신

주지훈이 간신 역할로 나올줄이야.. 예고편을 보고 극장에서 보고 싶기는 했었는데, 결국 집에 누워서 BTV 프리미어로 보았다는 이야기! 일반판과 감독판 두개가 올라왔길래 감독판으로 보았다. 일반판을 보지 않아서 이중 어떤 장면이 삭제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확실히 잔인하고 선정적이며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들이 없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다. 극장에서 봤어도 아깝지 않았을 영화.

원동기 기능시험 합격

원동기 기능시험을 다시 접수했다. 9월 22일 오후 두시 삼십분이다. 사실 오후 네 시꺼도 있었는데 어차피 떨어질거 일찍보고 편히 쉬자라는 생각으로 두시 삼십분으로 등록했다. 기능시험 응시료는 6천원이다. 2종보통은 도로주행이 남아 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도로주행은 내년 9월 9일 안에 끝내야하는군! 원동기는 불합격으로 되어 있었는데, 재등록을 해서 응시 상태로 되어 있다. 몰랐는데 학과시험은 5회 제한, 기능시험도 5회 제한, 도로주행은 11회까지 응시가능하다고 한다. 11회에도 못붙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가 봄. 이번에도 장애물코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아침에 시험장 가기 전에 동네 한바퀴 돌면서 적당히 땡기는거 연습을 했더니 차종이 달랐지만 땡기는 거 조절할만했다. 역시 전혀 타보지 않고 면허를 따는 것은 무리라는 아이러니한 사실. 굴절 (┌─┘)도 탈선 한번 하고 통과 S자도 통과. 좁은길도 무사히 통과하면서 시험 합격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춤을 추면서 시험장을 나왔다. 야호!!!! 지난번 불합격 딱지 위에 당당히 합격 도장을!!! 그래도 두번만에 붙어서 다행이다. 금요일에 또 와야하는줄 알고 한숨을 내리쉬고 있었는데... 면허증 발급비는 7,500원이다. 'ㅂ' 서류 접수하고 10분~15분 사이에 발급이 된다. 짱 빠르네. 이정도면 위조하는것도 어렵지 않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ㅅ' 무튼 드디어 31세에 첫 면허에 성공했다. 스쿠터 책임보험도 가입했는데 15만원 정도라고 하더라. 10월 15일이 생일이라서 생일이 지나면 만 30세라 13만원정도 하는데 큰 차이가 나지 않길래 그냥 바로 가입했다. 어찌됐든 타고 돌아다니면서 제일 불안한 것은 보험이라...

Blind Writer - 샐러리맨 야옹이와 대본작성

'프로젝트 산성비 - 블라인드 라이터'를 정확하게 언제부터 만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9월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이핑 게임이라고 하면 한컴 타자연습의 <산성비>가 가장 유명하다. 해외에서는 이것을 <베네치아>라고 부르는 것 같다. 게임의 컨셉은 연사가 강단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 연사의 대본을 무대 밑에서 작성하며 실시간으로 타이핑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에 세월호 추모 키워드들이 추가되었다. 어느날 샐러리맨 고양이 야옹이씨는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 당합니다. 그는 이상한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요, 그 장소에는 컴퓨터 한 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납치범은 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 # @ % $ E # $으로?! # $$ #" Blind Writer Title 무대 밑에 숨어서 무대의 연설을 타이핑하는 야옹이씨. 이것은 타이틀 이미지입니다. 플레이어는 샐러리맨 야옹이씨가 되어 대본을 써야만 합니다. 구름모양의 버튼을 터치하여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작업물은 빵빵하게 남아 있어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월요일인 오늘은 사운드 작업을 하려고 하는 중이다. 종종 생각하는데, 작업의 양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지는 것 같다. 작업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것은 내가 아직 초보이기 때문이겠지! 해당 게임은 ios에 먼저 출시 될 예정이고, 안드로이드는 추후 상황을 보고 시작할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지!

치킨 먹고 외부 작업

어쩐지 밖에 나가고 싶은 좋은 날씨의 토요일이었다. 지인이 밖에서 작업을 하신다길래 약속을 하고 만났다. 내가 먼저 도착하고 지인분이 옴.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프로젝트 산성비 - BLIND WRITER 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했다. 라고 해도 타이틀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지만. 그래도 밖에 나와서 지인에게 이런 저런 조언도 듣고 확실히 작업이 잘 되더라. 작업을 마치고는 저녁 겸 치킨과 맥주를 먹으러 갔다. 이제는 망한 치킨집이여... 튀김옷이 두껍지않으면서 바삭바삭하고 짭쪼름한게 맛있었다. 간만에 사치스러웠다. 처음에 맥주를 마실까 말까하다가 지인에게 "맥주 드실래요" 하니까 콜! 해주셔서 즐겁게 먹었다. 맥주 마시면서도 업계 이야기도 하고 개인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팀은 두 개의 유닛으로 나뉘어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 왔더니 AK팀 작업이 한참이었다. (AK프로젝트는 후에 결국 드랍되었다.) 사람이 평온할 때 작업이 더 잘 나오는 법인데, 이때는 출시작이 간절해서 일은 많고 마음은 급하고 결과물은 잘 나오지 않을 때였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