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24일
'피아노 배틀' 씬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나는 실제로 이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단순히 피아노를 쳐서 시간이동을 해서 사랑을 만나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엔 샤오위가 상륜의 엄마인가 같은 생각도 했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는 테크트리를 31년 사는 동안 타본적 없는 쿰쿤씨는 지금도 둘의 갑작스럽고 빠르게 전개되는 연애이야기는 사실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다소 억지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피아노를 치면 미래로, 빨리 치면 과거로 돌아온다는 컨셉에서 나아가, 시간여행을 했을때 처음으로 보는 사람만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컨셉이 멋지다. 결국 천식으로 사망한 샤오위를 다시 만나러 상륜이 과거로 돌아가고 오로지 '그녀'만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과거에서 그녀와 같이 졸업했다는 엔딩을 보고 '그녀'만 볼 수 있는 그'는 이제 그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 걸까라는 걱정을 해본 쿰쿤씨였다.
뒤통수를 맞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살짝 감동적이었고 현재의 나와 나의 연인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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