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었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재밌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영화.
다만 청소년기의 질풍노도함과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는 소문이 어떻게 커지는지를 보여주는 감독이 정말이지 학생들과 그들의 삶을 잘 관찰하고 만들어 낸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다.
아리스가와는 발음상 앨리스가 되고, 처음엔 남학생인줄 알았던 하나와 함께 유다를 찾아나선다. 왕따였으나 신들린 연기로 왕따에서 벗어난 학생의 에피소드가 대단했고 막연하게 유다가 자신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히키코모리가 된 하나. 그리고 유다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가 하나에게 엮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동원된 앨리스.
시점이 들락날락해서 정신없지만, 재미없지는 않았다. 청소년기에 공부만 쳐하고 살아서 저렇게 질풍노도의 감정기복을 겪지를 못해서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듯 담담하게 보긴 했다.
한번 보고는 힘들고 두 번은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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