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복작복작 부엌을 드나들며 안주(가 아니라 식사)를 만들었다.
ㅇ 돼지고기 당면볶음
부전시장에서 100그람당 560원에 파는 국산 돼지고기 양념육을 송이버섯이랑 깻잎을 넣고 볶는다. 간장이랑 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맞춰 넣고 당면을 넣어서 볶은 뒤, 후추로 간을 마무리. 들깨를 뿌려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데 귀찮아서 생략했다.
< 고기는 언제나 옳다. 내가 부산을 사랑하는 이유 중에는 고깃값이 싸다는 것도 있고 말이지.. >
ㅇ 막담은 샐러드
갈아먹으려고 사와서 남아도는 토마토를 맘에 드는 크기로 썰고, 깻잎도 적당히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썰고 고추장+설탕+식초를 섞어 뿌린다. 원래 초고추장에는 탄산도 넣어줘야하는 데 그것도 귀찮아서 생략.
아침 식사 완성 'ㅅ' 꺄아~ 코르크 마개가 의외로 엄청 안따져서 고생하는 동안, 고기는 미지근해져 버렸다. ;ㅅ;
그리고 드디어 시음!!
속이 비치지 않는 짙은 색이다. 만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창가에 들어오는 빛에 비춰봤는데, 가장자리는 옅은 붉은색인가.. 사실 봐서는 잘 모르겠다.
나는 와인 초보라서 그냥 잔을 휘휘 저어서 향을 맡아 봤는데, 신세계와 이세계의 중간적인 그런 건 알 수 없었고, 포도냄새 말고 뭔가 알싸한 향기가 났음. 한모금 먹어보니 단맛 뒤로 엄청난 씁쓸함이 고개를 디민다.
" 젠장, 속았어!! "
이게 어떻게 극 스위트의 와인인지 의문이 다 들 정도다. 그런데 입속에 포도냄새보다 다른 향이 더 많이 감도는 데 뭔지는 모르겠다. 애당초 까베르네 쇼비뇽이라는 품종을 먹어보는 것도 처음이고. 쓸데없이 포도 생긴 게 궁금해지고 있었다. 열받아서 포기하고 고기랑 밥을 먹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그냥 한모금 마셔봤는데, 뭐지. 엄청 달달하고 향긋하다. 아, 열렸나보다. 몸으로 이해해버렸다. 입 안에 고기를 넣고 한모금 마시고 고기를 씹어먹으니까 미치도록 좋은맛. 아- 고기에 잘 어울린다더니 사실이구나.
와인이랑 고기만 계속 먹다보니 나중엔 밥이랑 샐러드만 남았다.
그래서 밥이랑 브로콜리만 먹음.ㅋ
ㅇ 돼지고기 당면볶음
부전시장에서 100그람당 560원에 파는 국산 돼지고기 양념육을 송이버섯이랑 깻잎을 넣고 볶는다. 간장이랑 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맞춰 넣고 당면을 넣어서 볶은 뒤, 후추로 간을 마무리. 들깨를 뿌려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데 귀찮아서 생략했다.
< 고기는 언제나 옳다. 내가 부산을 사랑하는 이유 중에는 고깃값이 싸다는 것도 있고 말이지.. >
ㅇ 막담은 샐러드
갈아먹으려고 사와서 남아도는 토마토를 맘에 드는 크기로 썰고, 깻잎도 적당히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썰고 고추장+설탕+식초를 섞어 뿌린다. 원래 초고추장에는 탄산도 넣어줘야하는 데 그것도 귀찮아서 생략.
아침 식사 완성 'ㅅ' 꺄아~ 코르크 마개가 의외로 엄청 안따져서 고생하는 동안, 고기는 미지근해져 버렸다. ;ㅅ;
그리고 드디어 시음!!
속이 비치지 않는 짙은 색이다. 만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창가에 들어오는 빛에 비춰봤는데, 가장자리는 옅은 붉은색인가.. 사실 봐서는 잘 모르겠다.
나는 와인 초보라서 그냥 잔을 휘휘 저어서 향을 맡아 봤는데, 신세계와 이세계의 중간적인 그런 건 알 수 없었고, 포도냄새 말고 뭔가 알싸한 향기가 났음. 한모금 먹어보니 단맛 뒤로 엄청난 씁쓸함이 고개를 디민다.
" 젠장, 속았어!! "
이게 어떻게 극 스위트의 와인인지 의문이 다 들 정도다. 그런데 입속에 포도냄새보다 다른 향이 더 많이 감도는 데 뭔지는 모르겠다. 애당초 까베르네 쇼비뇽이라는 품종을 먹어보는 것도 처음이고. 쓸데없이 포도 생긴 게 궁금해지고 있었다. 열받아서 포기하고 고기랑 밥을 먹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그냥 한모금 마셔봤는데, 뭐지. 엄청 달달하고 향긋하다. 아, 열렸나보다. 몸으로 이해해버렸다. 입 안에 고기를 넣고 한모금 마시고 고기를 씹어먹으니까 미치도록 좋은맛. 아- 고기에 잘 어울린다더니 사실이구나.
와인이랑 고기만 계속 먹다보니 나중엔 밥이랑 샐러드만 남았다.
그래서 밥이랑 브로콜리만 먹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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