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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비우기 위한 느끼느끼 저녁상

고타츠 하면 전골이요, 전골하면 오뎅이지만, 전골 귀찮으니까 냄비에 끓여서 덜어 먹는 방법으로 탕을 준비. 냉장고에 놀고 계신 음식들을 꺼내어 냉장고 비우기를 시전하였습니다. 어머님이 주기적으로 음식들을 보내오시기 때문에 열심히 먹지 않으면 냉동실이 이내 꽉 차버려요. 이러다가 한번 집에서 팀 모임이라도 갖게 되면 들어갈 곳 없는 냉장고는 더욱 힘겨워지죠. 그래서 내킨김에 냉장고 털기를 시작했습니다.


1+1으로 사서 한봉지 남아 있던 유통기한 3일 남은 오뎅은 오뎅탕으로! 피자 시켜먹고 남은 피클도 대동하고, 지난번 술파티 때 만해가 사다놓고 술안주 하다가 남은 소세지도 마저 썰어서 굽고 남친 어머니가 보내주셨으나 남친이 좋아하지 않아서 안먹고 있던 새우까스도 튀겨 냅니다. 언젠가는 먹을 줄 알았는데 안 먹는 미니 돈까스도 다 튀겨 버렸어요.


원래는 기름 살살 두르고 뒤집어대면서 익히는데, 왠지 튀겨버리고 싶은 기분이라서!! 식용유 사다가 볶음팬에 붓고 튀겨 버렸습니다. 새우까스 비쥬얼이 아주.... 새카맣네요.


고타츠는 4면이라서 최대 4인까지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요게 은근 따근해서 한번 들어가 앉으면 나가지를 못하고 빠져드는 매력이 있죠. 무튼, 식구는 셋이기 때문에 TV쪽을 비워두고 둘러 앉아요.


셋이 먹기엔 좀 많은 양이긴 한데 어떻게든 다 먹어치우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보내신 음식은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군요 'ㅅ' 살 좀 빼라고 하시는데 살을 뺄 수가 없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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