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학기가 시작된다. 작년에 겨우 1학년을 마쳤는데 솔직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니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정말 사람들 부지런다고 성실하다. 게다가 회사 일을 하면서 늘 정시 퇴근, 주 5일 근무를 하는 게 아니라서, 때로는 야근, 밤샘, 주말 출근도 하기 때문에 2학기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매년 새해 목표를 세우는데도,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까 회사 일과 학교 다니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일년이 훌쩍 지나갔다.
사실 수강신청은 어제부터였는데 수강 신청 첫날은 타 과 수업을 신청할 수가 없어서 오늘까지 기다렸다. 보건환경학과 1학년 과목인 '공중보건학'을 수강하면, '위생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길래 겸사 겸사 신청했다.
일단 이렇게 등록은 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일과 병행하면서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과연 21학점을 하는게 가능할까 걱정이 되어 수강 신청 확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좀했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출석만 네 개! 근데 21학점 수강은 사실상 전학기 성적이 좋아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이번에 이산수학이 있어서 다음 학기부터는 불가능할 것 같아서 이번 학기에 몰아봤다. 잘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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